사진이 담긴 조행기203 외연도를 향하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어느 해의 6월초 순, 격렬비열도에서는 때 이르다 싶은 농어의 호조황이 들려왔기에(귀도 밝다…….^^;;) 같은 물줄기의 위치에 있는 외연도나 십이 동파도, 군산 권, 안마군도에도 농어가 붙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빠른듯한데 농어낚시를 다녀본 중에 제일 빠른 날이 6월19.. 2009. 6. 8. 쏘감탕을 아시나요? 가거도의 군열일쏘 (群열 壹쏘 ) 2003년 계미년의 첫 출조를 어디로 해야 할까?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는데 조과가 보장되는 곳을 택하여 혁혁한 조과를 올린다면 한해의 조행길이 일 년 내내 기쁘고 즐거울 것이고, 잠시나마 마나님의 손바닥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가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으리……. 추자도? 사람이 너무 많고 새벽에 나가야하니 고생스러울 게고……. 만재도? 도깨비도 월동을 한다니 이상은 없겠다만 시즌이 지났고 맹골도? 뻘물에 조황도 별로라는데……. 이리 고르고 저리 고르다가 약간의 무리수를 두기로 하고 가거도로 낙점을 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입 낚시만 앞세우는 뻥만 센 부산의 수염달린 갈매기 같은 낚시꾼도 함께 가겠다고 연락이 왔지만 부산과 근교의 섬이나 방파제에서 학공치나 잡던 일천한 실력이 들통 날 것 같았던지.. 2009. 5. 29. Indigo빛 바다가 있는 통영 나들이 5 (다시 모란이 필때까지...) 컴퓨터,문자,>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는 4월 초순에, 손맛이 그리웠던 일행들이 연화도로 생활낚시를 다녀왔다. 들고나기가 거문도보다 편하다며 구멍 찌를 이용해보니 시원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거문도와 비슷하다며 오후 늦어서야 다시 연락이 왔다……. (늦은 시간대에 고기가 낚.. 2009. 4. 29. Indigo빛 바다가 있는 통영 나들이 4 (물놀이) 더 이상의 수확을 얻기는 어려울테니 탈~탈~! 짐은 꾸렸으나 그대로 남은 얼음은 아깝긴 하지만 무거우니 가져갈 수도 없고……. 거문도였다면 부족했을지도 모를 일곱 덩이의 얼음 중 두 덩어리만을 朴 군이 챙겨들었고 일행들도 넉넉히 준비했던 얼음덩이들을 어찌 처분해야할지 난감.. 2009. 4. 27. Indigo빛 바다가 있는 통영 나들이 3 (수평선을 향한 캐스팅......) 해가 높이 자리를 잡으면서 해무도 걷히기 시작했고 주변에 있는 섬마을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하늘빛도 눈이 아리도록 파란 색으로 바뀌니 기분도 한결 상쾌해지는 것이 따끈한 점심밥과 함께 부족했던 이슬까지 커다란~! 페트병으로 따라왔기 때문이었을게다....... 자기가 먹으려고.. 2009. 4. 25. Indigo빛 바다가 있는 통영 나들이 2 (Silver Pastures) 'ring~~~~' 'ring~~~~' “전갱이를 몇 마리나 잡았으며 크기는 얼만한가? 수심은 몇 미터나 되고?” 하루 먼저 통영에 내려갔으니 얼마나 많은 고기를 낚으며 손맛을 보았냐며 밤을 새워 따라내려 오는 일행들의 전화가 연속 이어지며 잠을 깨웠다....... 냉수대가 들어왔는지 바늘에 끼운 새우.. 2009. 4. 24. Indigo빛 바다가 있는 통영 나들이 1 (어머니와 전갱이) 우리가 사는 도시는 그 자체가 소음덩어리다. 공사장에서 들려오는 기계소리……. 버스나 지하철, 자동차의 경적소리……. 위층에서 아이들이 뛰는지 쿵쾅거리는 소리, 원치 않는 방문객의 초인종소리, 어찌 알고 시도 때도 없이 걸어오는지 짜증나는 광고문자가 담긴 휴대폰이 울리고 .. 2009. 4. 22. 추자, 2009 아름다운 동행 2 /The sea 새벽 두시가 넘었지만 아무도 잠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일찍 나가야 좋은 자리를 잡는다고 서둘러 잠들이 들었었지만 막상 몸이 무거워진 새벽녘에는 서로들 눈치를 보면서 이불속을 빠져나오려 하지 않으니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모양이다……. 野人의 집에도 손님이 몇 분 있었는데 날이 밝은 후에, 늦게 나가서도 틈새공략으로 손님 수 보다 더 많은 감성돔을 낚아온다니 후발주자 민박집들이 아무리 날고 뛰어보아야 부처님 손바닥을 벗어날 수가 없는 법이니 결국에는 야인의 민들레 홀씨들이 아니겠는가……. 일찍 서두르면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하나 얻어걸릴 수가 있을까? 우리가 새도 아닌데 서두른다고 벌레 한마리라도 더 얻을 수 있는 건 아닐 텐데……. 날씨도 급변하여 우중충한 것이 비라도 한바탕 퍼부을 것 같다……. .. 2009. 2. 24. 추자, 2009~! ( 아름다운 동행 / mystic heart-asha ) 원하던 원하지 않던 2009년이라는 새해가 찾아왔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08년은 영원히 우리들 곁을 떠나갔다. 금년 운세는 또 어떨까? 신년점이라도 보려는 꾼이라면 당연히 바닷물에 빨간 도토리라도 던져 보아야 어울리지 않겠어? ^^;; 해가 바뀌자마다 또 낚시타령이냐고 딴죽을 걸어올 마나님도 무섭고 아직, 오래도록 자리를 비울 상황도 아니니 가볍게 콧바람이나 쐬고 오는 걸로 만족해야 할 텐데 겨울철의 수도권이라는 곳에서는 당일치기 낚시라는 것이 고생스럽기 만한 먼 거리의 움직임이니 어디 마땅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을까나? 겨울하늘답지 않게 높고 푸른 하늘빛이 푸근하게 느껴지는 날이다. 하늘을 여유롭게 날고 있는 저 한 마리 솔개처럼 나도 저 창공으로 맘껏 날아볼 수 있다면 기분이 좋아질.. 2009. 2. 19. 아듀~! 2008년 만재도...... ( # 4 ) An Irish Blessing 이게 또 무슨 일이람? 심술궂은 바람이 창문을 흔들어 대는 소리에 그만 잠이 깨고 말았는데 바람이 거세어졌다……. 방향도 바뀌었는지 창문틈새로 쐥~! 하니 파고 들어오는 것이 심상치가 않다……. 창문을 열고 코끝을 내미니 숨 쉬기도 힘들 정도로 맞바람이 불고 있었고 서늘한 기운이 온도까지 .. 2009. 2. 13. 아듀~! 2008년 만재도...... ( # 3 ) Secret World 어쩌면 이렇게 자연의 변화가 놀라울까? 어제 같아서는 방구석에 콕~! 박혀 있던지……. 뒷방파제로 가서 학공치나 낚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걱정했던 날씨가 온화한 날씨로 바뀌다니 역시, 사람은 어떠한 종교라도 가져볼 필요가 있다니까?! ^^;; 밤새워 용왕님을 찾은 것이 효험이 있었는지 잔잔한 바.. 2009. 2. 9. 아듀~! 2008년 만재도...... ( # 2 ) Tonight 만재도에 오면 항상 차지를 했던 창문 두 개가 달린 방은 다른 손님들이 차지하고 있었기에 부부가 쓰던 부엌달린 안방을 쓰게 된 것이 잠자리를 낯설게도 하였지만 몹시 부딪쳤던 엉덩방아의 통증으로 몇 번씩 잠이 깨고 말았다……. 이 밤에는 어찌된 일인지 엄군이 곱게 잠을 자고 있었는데 고단했.. 2009. 2. 8. 아듀~! 2008년 만재도...#1 (Love) 찬바람이 불며 본격적인 겨울시즌을 알리는 철이 되자 감성돔 소식도 함께 들려온다. 불경기속에서도 바쁜 일거리를 맡아 좀처럼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엄군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재입고가 늦어져 며칠 시간이 날듯한데 어디가 좋을까요? 오래도록 바다구경을 못하니까 몸살이 날 지.. 2009. 2. 7. 만재도의 놈, 놈, 놈 2 어젯밤은 오래도록 낚시를 다녔어도 좀처럼 쉽게 만날 수 없는 조용한 밤이었기에 아깝다는 생각에 잠도 설쳤나보다……. 힘쓰는 일을 곁들인 업을 가진 李군의 팔뚝을 보면 제법 알통도 울룩불룩하건만 맥없이 쓰러져서는 그렇게나 오고파 했던 곳에 와서는 오랜시간 잠을 자다니……. 요즘은 몸만 .. 2008. 11. 6. 만재도의 놈, 놈, 놈 1. 제대로 재가가 난 장박낚시의 짐을 몇 번이나 꾸렸다, 풀었다 반복하며 빼놓으면 섭섭하고 자꾸 넣자니 짐이 늘어나고....... 꼼꼼히 점검을 했지만 그래도 무언가가 빠진 것 같다. 전년에 가거도와 만재도를 구경한 백사장님 일행이 이번에는 제대로 낚시를 해보겠다는데 낚시 잡지나 방송에서 보았던.. 2008. 11. 5. 이전 1 ···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