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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담긴 조행기203

4. 아듀~! 2015년 만재도.(또 한 번의 꿈을 꾸었나 보다......) 아저씨의 방문에 답하노라, 보리곡차 몇 잔을 마신 내놓은 것이 단잠을 깨운 주범일 것인데 창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거무스름한 부속 섬에서의 불빛은 또 무엇일까? 덩달아 잠이 깬, 선장의 아들이 만재피싱의 점주가 늦게 들어 왔던데 아마도 밤낚시를 하는가보다고 한다. 밤을 꼬박 새.. 2015. 12. 29.
3. 아듀~! 2015년 만재도.(다시 한 번 깃털의 입질을 기대하며......) 부지런들도 하다...... 아직도 어두운 새벽기운이 짙은데 누군가는 벌써 준비를 마치고 배에 올라타고 있었다...... 젊은 선장은 어젯밤에 한두 잔을 했는지 내려올 기미가 없고..... 오늘은 세물이라는 기대감에 늦도록 낚시를 해볼 생각이기에 여벌의 밑밥도 챙겼으니 어느 쪽으로 가볼까?.. 2015. 12. 29.
2. 아듀~! 2015년 만재도 (노 선장의 저주) 오늘 새벽에도 손님을 가득 싣고 낚시점의 배가 한척 들어왔다. 전날의 낚시손님들이 우선권이 있는 것이 암묵적으로 이루어지는 신세계이다보니 그들보다 먼저 나설 수 있었지만 오후에 자리를 옮기기가 어려울 테니 기왕이면 한자리에서 들 물과 썰물을 볼 수 있는 자리를 골라서 내.. 2015. 12. 28.
1- 아듀~! 2015년 만재도.(늦은 출발......) 몇 일전부터 노선장의 아들이 감성돔이 모습을 보였다며 연락이 왔었고 서경피싱에서는 조금물때인데도 가거도로 급히 출조를 가야겠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또 한 번, 먼 섬으로 세찬 물골을 건너는 낚시여행이 연례행사가 되었다보니 딸내미를 앞세워서 바람을 .. 2015. 12. 28.
3. 만추(晩秋)의 만재도 나들이(가을은 짧았지만......) 꿰매야하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던 손바닥의 상처는 그런대로 버틸만했기에 매니큐어처럼 바르면 투명한 반창고처럼 굳어 버리는 응고제를 몇 번이나 도톰하게 발랐으니 크게 무리만하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며칠쯤 더, 만재도의 가을을 질리도록 느끼다가 가고 .. 2015. 11. 5.
2. 만추(晩秋)의 만재도 나들이(뚜껑열린 판도라의 상자) 만재도 에서는 금년의 어업이 두 달쯤 남았기에 조금물때를 맞아 고기 손질이 한창이었다. 잠시 일손을 놓고 뛰어 올라온 아줌마가 차려놓고 간 밥상에는 몇 가지 반찬과 데워먹으라는 찌개도 있었지만 입안이 깔깔스러워 라면을 끓이다간 냉장고를 뒤져 홍합 몇 알도 집어넣었었나? 밥.. 2015. 11. 3.
1. 만추(晩秋)의 만재도 나들이( 가을속으로......) 하~~~~~~, 늦여름 같은 가을 더위가 길기도 했다……. 좀처럼 식지 않는 더운 날씨에 일찌감치 만재 도를 잘 다녀왔다고 자찬(自讚)을 했지만 그 피로가 풀리고 지긋지긋하기도 했던 고생스러웠던 고기잡이 놀음이 다시 그리워지니 별일이다……. 서 씨 아저씨는 늦더위를 피하여 소양 댐.. 2015. 11. 1.
만재도의 밤도깨비 6.(다시, 제 자리에......) 힘들 내시라고 점심밥상에 특별히 곁들여진 돼지고기 한 접시를 비우고, 한 접시를 더 청해서 먹은 서 씨 아저씨는 어제의 설욕전을 해야 한다며 마지막 날을 위하여 남은 진기를 끌어 올리나본데 냉동고에서 밑밥이며 미끼며 간식까지 든든히 챙겨 들고 선착장으로 나가니 젊은 선장이 .. 2015. 8. 7.
만재도의 밤도깨비 5.(해우소/解憂所 에서의 네번쨋날) 그러고 보니 어제부터 노모(老母)에게 전화를 안 드렸군?! 공자께서는 "부모님께서 살아 계실 때에는 멀리 놀러가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놀러 갈 때에는 반드시 부모님께 갈 곳을 알려드려야 한다." 했고 (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소학의 한 구절에서는 부모.. 2015. 8. 6.
만재도의 밤도깨비 4.( 1 미터의 아쉬움......) 잠간 한숨을 자고 일어나니 세 번째 날의 밤 도깨비놀음을 시작하러 나가라고 민박집 아저씨가 재촉을 한다……. 출발한 첫날밤을 설쳤고 그 후에 이틀 밤을 꼬박 새우다시피 했으니 피곤들도 할 터인데 누구에게 뒤질세라 피곤한 기색을 내보이지 못하고 나서는 건 아닐까? 오늘은 너울.. 2015. 8. 5.
만재도의 밤도깨비 3.(동행이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유) 한숨을 자고 일어나니 마을공동으로 미역작업을 다녀온 아줌마가 홍합이랑 전복 몇 알을 따왔다나 보다. 오늘 밤을 갯바위에서 뜨겁게 보내고 내일 아침에 들어오면 입맛이 없을 테니 죽을 쑤어 주겠다고한다. 내일 아침에는 들어오자마자 아침밥도 안 먹고 잠부터 자야겠다고 생각했는.. 2015. 8. 5.
만재도의 밤도깨비 2.(짙은 해무보다 뜨거운 밤의 열기속에서) 몇 일전에 생수 열 묶음과 크릴 열 박스는 만재도로 미리 넣어 두었기에 생미끼의 준비를 알아보려고 전화를 하니 낚시점의 최 사장은 날짜를 잘못알고 있었다. 하루 후에 내려간다는 것을 하루 전에 도착한다는 것으로 알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다음날부터는 손님도 없기에 들어가는 .. 2015. 8. 4.
만재도의 밤 도깨비 1.(그 화려한 출발......) 만재도로 감성돔 낚시를 다녀왔던 2014년의 12월이 등 뒤로 번개같이 지나가버렸고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이었기에 늦추위가 있다면 영등철도 그만큼 늦어 질게라고 짐작됐기에 눈치를 보아 가거도로 영등 감성돔 구경을 가볼까 꿈을 꾸었는데, 먼저 가거 도를 간, 김 총무가 날을 잘 짚었.. 2015. 8. 4.
2015년, 만재도 가는 길, 만재도 가는 방법, 만재도 낚시, 만재도 위치, 만재도 민박, 만재도 교통, 만재도 민박등, 기타 위치 : 만재도(晩材島)는 동경 125°28′, 북위 34°12′에 위치하며, 목포 남동쪽 105㎞, 흑산도 남쪽 55㎞ 지점에 있다. 태도와는 30km, 진도의 서망 항에서는 62km 거리이며 최남서단(最西南段)에 위치한 가거도와는 40km 정도 떨어져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에 있는 유인도로 섬.. 2015. 3. 21.
5. 아듀~! 2014년, 만재도 (갯바위에 붙은 돌김에도 사연이 가득한 만재도) 아듀~! 2014년, 만재도 5. (갯바위에 붙은 돌김에도 사연이 가득한 만재도) 이번 낚시여행에서 벌써 네 번째 산을 넘는다...... 종선비용도 줄여 주려는 민박집 아저씨의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그래도, 이리도 먼 곳까지 낚시를 왔다면 오늘은 동쪽으로, 내일은 서쪽으로 매일 같이 다른 .. 2014.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