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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담긴 조행기/만재-가거-추자-거문-제주

2. 아듀~! 2015년 만재도 (노 선장의 저주)

by 찌매듭 2015. 12. 28.





오늘 새벽에도 손님을 가득 싣고 낚시점의 배가 한척 들어왔다.
전날의 낚시손님들이 우선권이 있는 것이 암묵적으로 이루어지는 신세계이다보니
그들보다 먼저 나설 수 있었지만 오후에 자리를 옮기기가 어려울 테니 기왕이면
한자리에서 들 물과 썰물을 볼 수 있는 자리를 골라서 내리는 것이 편하겠기에 
마땅한 곳을 찾아야했는데 한여름의 물이 빠른 날밤에는 참돔과 농어가 
지루하지 않게 물려주는 자리가 비어있었다. 
바람도 피할 수 있는 아늑한 자리니 마다할 필요가 없었지만 같은 방의 순천 손님은
마음에 점찍어 둔 곳이 있다면서 바람이 거세어도 안고 버텨보겠다며 파도까지 
거센 그 곳으로 달려갔다. 
멀리서 보니 높이 올라가 있는 것이 보였는데 시간차를 두고 그곳을 잘 아는 만큼 
대처를 하겠거니......
먼동이 트기 시작했고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지 포인트를 찾아 달려가며 
지나쳐 갔던 빈자리들도 낚시꾼으로 가득했다.
날이 밝으면서 또 극성맞게 달려들기 시작하는 학공치떼와 망상어떼.........
어제와 같이 꾸득꾸득하니 말린 깐 새우를 미끼로 사용했지만 연실 물려 나오는 
학공치 때문에 바늘의 크기를 키우다 보니 6호 바늘까지 사용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깐 새우 미끼를 물고 들어가는 입질과 함께 빨려 들어가는 2호찌에 걸려 나오는 학공치, 학공치, 학공치......
차라리 학공치라도 쉽게 잡자고하면 가거도 에서와 같이 뜰채에 밑밥을 뿌려서 
한 번에 떠내면 쉽겠다만 발판이 험한 만재도 에서는 위험스럽고......
학공치 거저잡기 채비라도 가져왔다면 몇 십 마리는 쉽게 잡겠다만......
노래미와 다투더라도 바닥권에서 기다리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수심을 깊게 주었다가 
바닥을 긁었는지 ‘에그머니나......’ 값비싼, 찌가 떨어져 나갔다......
이곳의 지형상, 재빠르게 움직여도 발을 딛고 내려가기가 쉬운 곳이 아니지만
발밑에 채비를 붙들어 놓다가 떨어뜨렸으니 당장에 멀리 흘러가지는 않겠는데
뜰채가 닿을까??? 괜히, 어렵게 내려갔다가 헛손질만 하고 올라오면 힘만 들 텐데?  
잠시 잔머리를 굴려 보다가 뜰채가 닿겠다 싶기에 어기적거리며 내려가니, 
닿을 듯, 말듯 하다가 뜰채 테두리에서 멀어져 버렸다....
‘니미럴,,,,,, 진작 멀어져가던지..... 아니지, 몇 발, 서둘러 내려올 것을.... 쩝....’




찌 하나를 잃고서야 건지개가 있다는 생각이 나서 가방 속에서 꺼내었는데
챙겨 오고서도 왜 진작 생각이 나지를 않았을까? 
어느 연구팀의 발표를 보면 인간의 지각력과 사고력 등 뇌의 능력은 22살쯤에 
절정에 오른 뒤, 생각하는 능력 등이 저하되기 시작되는 시점은 27살쯤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보통의 기억력은 평균 37살 때까지 유지되는데 노력하는 경우에는 60살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정상 성인의 뇌 능력이 저하하는 시기가 20대에서 30대라는 점을 확인했지만 
기억력 쇠퇴를 막기 위한 노력은 좀 더 일찍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인간이 성장을 멈추고 늙기 시작하는 시점도 20살부터라니 애늙은이라는 말이 
그냥 생긴 말이 아니라는 옛말이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한다.
어떻게 사고(思考)를 하는가는 평소의 생활습관에도 달려 있다는데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의 차이가 분명히 있긴 있질 않겠는가?! 
불평만하고 세상 탓, 남의 탓, 부모 탓만 하면서 금 수저, 은수저를 따지고, 찾다보면
부러워할 새도 없이 바쁜 세상이다 보니 흙수저라도 손에 잡을 수 있다면 
움켜쥐고 볼일이 아니겠는가......
계속해서 학공치나 망상어에게 미끼를 뗐기는 봉변을 당할 것인가?
가끔씩 바닥을 걸어서 온힘을 써볼 것인가를 놓고 잠간, 고민 아닌 고민을 해 보다가
그리 계속하기로 하고 바닥에 걸릴 듯 말 듯한 해괴한 줄타기 서커스 놀음을 벌이다가
만재도의 감생이 답지 않게 쏜살같은 입질은 아니더라도 그럴싸한 입질을 보게 되었고, 
신중한 뒷줄 사리기까지 하고선, 조심스런 챔질 끝에 손바닥으로 전해져 오는 촉감을 확인하고
이럴 때를 기다리며 상상했었기에 몇 번이나 미리 봐두었던 갯바위의 쪽진 발판을 딛고, 
뜰채를 사용하게 되었지만 연거푸 이어지는 사용이 없으니 문젤세 그려...... ㅜㅜ
그리고선 또 한 번 찌가 떨어져 나갔기에, 건지개로 무사히 건져냈지만, 앞바람 탓에 
여러 번을 되던져야 하다 보니 멀리까지 밀려간 찌를 건지는 것이 쉽지가 않아 지쳐만 갔다.....
오늘은 가거도 에서 오는 여객선이 이쪽방향으로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파란여객선이 분명했다.
여객선의 선장도 저마다 선호하는 뱃길이 있는지 내일 올 빨간 여객선은 반대방향에서 나타날게다.... 
(자기네들이 물고기도 아닌데..... 쩝.........)





들물 시간이 지나고 물돌이 시간도 지났지만 물의 흐름 방향이 생각대로 흐르지를 않고
제멋대로인데, 같은 물때인데도 여름철과는 또, 방향이 이리도 다르다니.... -_-?
뜨내기손님들이 많았기에 점심도시락의 반찬이 시원치가 않았을까?
두어 술 떠먹다가 밑밥 통에 퍼 넣고는 간식 두어 개로 오후 네시 경까지 끝까지 버티어 본 덕에
크지 않은 고기 몇 마리를 더 구경은 했지만 이 자리는 한여름 밤에 더 빛을 보는 자리가 분명했다......
안쪽으로 흘러드는 물에 멀리까지 원투를 하면 참돔들이 줄을 지어 물어 주었고
밖으로 흘러 나가는 물에 찌를 태워 보내다가 갸웃거리는 것을 보면 뒷줄을 사리면서
힘차게 챔질을 하고 대를 세우면 큼지막한 농어들이 또 줄을 지어 올라온다.
내년 여름날에 누군가, 낚시라도 모르는 일행들이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위쪽의 편한 자리에 텐트라도 어설프게 설치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가
회를 푸짐하게 먹어 볼 수가 있을 텐데......
물론, 물개박수라도 힘차게 쳐야겠지만...... ^^;;
비교적 낚시경력들이 많은 듯이 보이는 해남 쪽의 올드파 낚시꾼들이 아침에 들어와 
한집에 묶게 되었는데 숫자가 많다보니, 또, 경험도 많은 꾼들이다 보니 바람을 피하여 
물 흐름이 약할 녹섬 쪽으로들 자리를 잡았다는데도 한두 마리씩 고기를 잡아 나왔기에 
모아보니 열댓 명이 충분히 먹을 만큼의 감성돔회가 장만이 되었으니 또 한 번 
팔을 높이 들 수가 있었으니 얼쑤, 지화자, 브라보라..... ^^;;.
이슬 판이 끝나고 다시 밥상이 차려졌는데 홍합국과 조림이 딸려 나왔다......
아직, 수온이 차지가 않아 크기가 큰 것은 없었지만 맛이야 어딜 가겠는가?!
붉은 조개라는 뜻의 홍합(紅蛤)은 날이 찬 12월부터가 제철이다. 
담치'라고도 부르는데 이 말은 담채(淡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쓰인 일종의 백과사전 '규합총서'에서는 
"바다에서 나는 것은 다 짜지만 유독 홍합만 싱거워 담채라 한다"고 적고 있다.
산란기인 5월 이후에는 독성을 품기도 하고 산란의 후유증으로 알이 잘고 진이 빠져 질기고 
맛이 없다고 하지만 산란철이 지나면서는 다시 알이 차기 시작한다.
오래전에 가거도를 가기 위하여 진도의 팽목에서 ‘남해2호’를 타고 만재도 권역까지 와서는 
가거도에서 나온 작업을 겸하는 화물목선으로 갈아타고 다시 하염없이 가던 중에 
배안에서 선장이 도시락을 꺼내었는데 날 홍합을 갖은 양념하여 무친 반찬이 곁들여 있었다. 
이십 여명의 낚시꾼이 타고 있었지만 비브리오 균이 성행한다는 뉴스가 있던 
8월의 더운 날이었다 보니 아무도 먹으려하질 않았는데 가거도의 선장은 
뭍 근처에서 양식하거나 더러운 물을 접하는 내만이라면 몰라도 이렇듯 먼 섬에서는 
무공해의 자연산 이다보니 아무리, 한여름이라도 아무 이상이 없기에 없어서 못 먹는다며 
해녀 마누라가 없다면 몰라도, 깊은 물속에서 캐내어 와서 정성껏 반찬을 만들어 준 것을 
마다할 수가 없다며 맛있게 먹으며 권하기에 인솔하는 총무와 잠간 눈이 마주쳤는데
‘빨리 먼저 처먹어보라’는 내 눈빛을 읽었는지 결국은 자기가 먼저 먹어야할 판국이다 보니, 
헛기침부터 먼저 하고는 한 점을 입에 넣고는 이슬 한잔을 빨리 입안에 털어 넣었다......
“험~ 험~! 이렇게 좋은 것을 아무도 안 먹겠다고.....  
저 사람들은 아직 고기들 잡으려면 멀었어~~~ 
어~~~ 소주가 막, 당기네???!!!!”
(자식~!!!!! 소주를 곁들이면 식중독에 안 걸릴 줄 알고???? )
(그나저나 총무 놈이 먹었으니 나도 먹어야 하잖아? ㅜㅜ)
함께 셋이서 먹게 되었지만 어쨌던간에 아무 이상은 없었다.....^^;;
우리가 먹는 홍합류에는 참담치와 진주 담치가 있다고 한다. 
참담치는 껍데기가 두껍고 살이 실하지만 양식이 어렵다. 
외국 선박에 붙어 들어와 퍼진 진주 담치는 상대적으로 작고 양식이 쉬워 값이 싸다. 
포장마차에 내주는 홍합탕이나 짬뽕 등에 많이 사용한다. 
엄밀히 말하면 참담치만 홍합이라고 할 수가 있지만, 양식 진주 담치가 주류가 되면서 
두 종류 모두를 홍합이라 부르기에, 알면 참담치를 찾아먹고, 모르면 양식한 진주 담치를 
먹게 되는데 최근엔 참담치 양식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구십 년대 말쯤에는 지금은 성행하는 가두리 권에서의 생활낚시가 허용되기 전이었다.
사료와 먹이를 주면 몰려오는 고기들을 잡기 위해서 거문도의 가두리부근에서 
낚시를 해볼 기회가 생겼었다.
탈출한 참돔과 자연산 참돔이 섞여서 올라왔고, 슈퍼전갱이와 고등어, 감성돔, 민어, 돌돔, 
부시리 와 또 몇 종의 고기들이 물 흐름에 따라서 들고 나기를 반복하는 
황금 화수분이었는데 가두리에서의 낚시가 허용이 되지 않을 때였기에 
낮에 가두리에 낚시꾼을 올리는 것이 불법이라면 불법이었기에 주변의 눈치를 보아야했는데 
식당을 하는 아줌마가 한 푼이라도 벌어보겠다고 가두리를 운영하는 아저씨에게 고집을 했기에
마지못해 사람을 올려 보게 된 것이었는데 한번 두 번 시작한 것이 이어지게 되었다.
낮에도 고기가 많이 잡혔지만 밤에 낚시를 해보면 더 큰 고기가 잡힐 것 같아 
밤낚시도 해보겠다고 하니 아저씨는 머뭇거리며 시설도 부족하고 전기도 없다면서
난색을 표했지만 사실은 이모저모, 불법이란 생각에 걱정이 되다보니 안전이 우려되는 밤낚시는 
더욱 어려운 판이었지만 여러 사람의 입장료(?)와 식사와 이슬비가 제법 되었고 
점점 간덩이까지 커졌는지 결국에는 허락을 하게 되었기에 밤낚시까지 해보니 
그 많이 잡은 고기를 담아올 곳이 부족할 지경이었다....
가두리의 그물망이나 발판을 떠받치기 위하여 부력재로 사용하는 나일론 천 조각으로 감싼 
드럼통만한 물체의 속 내용물은 스치로폼 덩어리였는데 곳곳에 붙어있는 홍합의 크기가 
주먹만 했다.
알맹이도 클, 홍합을 따 모아서 밤참으로 라면이라도 끓이면 잔뜩 넣어서 
이슬의 안주로 하면 좋겠다며 손이 닿는 곳마다 뜯어내어 한양동이쯤을 모아놓았는데 
가두리주인이 지나가다가 보고는 이것을 먹으면 안 된다며 발로 밀어서 물속으로 처넣고 말았다......
애써 모아놓은 것들이 물속으로 사라졌기에 발끈한 일행이 무슨 짓인 가고 소리를 질렀지만
가두리의 주인아저씨는 자기가 과학적인 상식이나 의학적인 지식은 없지만, 어쨌든, 
이것은 먹으면 안 된다며 섬사람 아무도 이곳에 부착해 있는 홍합은 먹으면 안 되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며 가두리 망안에서 기르던 구문쟁이 두 마리를 꺼내어 
큼지막하게 살점을 떠냈기에 더 이상의 충돌은 안 생겼지만, 그때부터 홍합에 대한 
의구심이 크게 고개를 쳐들었기에 까다롭게 홍합을 골라먹게 된지도 이십년이 넘었다.......
구십 년대 중반에 외연 도를 드나들면서 보니, 그곳의 홍합은 섭이라고 불리는 
먼 바다의 홍합과는 또 약간은 다르게 생긴, 말벌의 궁둥이의 경계색을 연상케 하는 
붉은 띠가 둘러있었다. 외연도 권의 그 홍합을 보면서 저것도 먹을 수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알쏭달쏭했는데 외연도 섬사람들의 한판 윷놀이가 끝나자
패한 팀들이 배한 척을 내어 달려 나가더니 잠시 후에 몇 양동이의 그 이상한 홍합을 캐어왔다.
아줌마들이 속을 파내어 도마에 놓고 살점을 잘게 다져서 부침개를 지져 내놓았기에 
몇 점 얻어먹게 되었는데 그때가 농어를 잡으러 갔을 때였으니 한여름이었다.
굴이라면 환장을 한다는 프랑스인들이 굴양식의 조건이 좋은 통영 권을 찾아와서 굴양식에
성공한다면 전량을 수입해가겠다는 제의를 한 것이 오래전이었다.
얼마간의 노력 끝에 굴의 유생(종패)을 인공물에 부착하여 대량생산의 방법을 찾아낸 의지의 한국인들....
불란서 코쟁이를 불러들여서 큼지막하고 싱싱한 굴을 보여주었더니 후한 값으로 
가져가겠다며 수출입계약서를 작성하게 되었고, 머리 좋은 한국인들이 어떻게 
굴을 기르는지 양식장에도 가보게 되었는데, 바다에 늘어트린 줄에 주렁주렁 매달린 
굴들을 보며 입맛을 다시다간, 유생을 부착하여 수확을 하는데 까지 사용하는 
부착물의 실체가 폐타이어를 김밥 썰듯이 하여 갈매기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조기두름 엮듯이 하여 그곳에 굴의 유생을 부착하여 기른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1급 발암물질로 취급하는 폐타이어에 부착하여 양식한 굴을 먹으면 어찌하겠냐고 
수입을 못해가겠다니 힘들게 양식에 성공했는데 수출길이 막힌다니 난감하였다.....
궁리 끝에 가리비 같은 큰 조개나 굴의 껍질을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어
다시, 수출길이 열리게 되었지만 같은 시기에 같은 방법으로 양식을 하게 된, 
홍합은 수출 길은 없고 내수만 있다 보니 아직껏, 폐타이어를 이용하여 기르고 있단다.
그때의 일들이 섬사람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하여지다보니 무슨 내용인지는 
자세히 몰라도 폐타이어나 화학물질인 스치로폼에 붙어있는 홍합 같은 것은 
먹어서 좋을 리가 없다는 것이 거문도 가두리 주인의 주장이었는데,
십 수 년이 지나서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세상이 되자 얼마 전, ‘먹거리 X파일’에서 
비슷한 내용을 방송하는 것을 보았다.
양식 홍합을 안 먹은 지 오래된 나로서는 만재도의 홍합(섭)값이 방송 탓에 오르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홍합은 빈혈 예방과 피부 미용에도 좋다지만 맑게 끓인 홍합탕은 타우린이 풍부해 숙취해소와 
원기 회복에도 그만이다. 건조하면 맛과 영양소가 파괴되는 다른 식품과는 달리, 
말린 홍합은 약으로도 쓸 만큼 효용 가치가 높다고 하니, 금년 겨울의 홍합 철에도 
만재도의 홍합을 몇 봉 말려 놓는 연례행사는 계속될 것이고...........




가만있자,,,,,,,,,,, 
오늘은 들 썰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고선 평소보다 넉넉히 준비해 갔던 
밑밥까지 거의 다 사용했는데 왜 고기를 못 잡았을까?
물색이 맑아서? 수온이 차서?  
어제보다 물색도 그럴싸했고, 손에 움켜쥐어본 노래미의 체온도 그리, 차지가 않았는데 
왜? 한두 마리밖에 고기가 안 낚였을까?
(내일은 두물, 절대로 만재도 에서는 고기가 안 잡히는 날 이지라..... 
모레는 세물, 만재도 에서 고기가 제일 많이 잡히는 좋은날이지라.....
내일은 쉬엄쉬엄하고 모레는 열심히 하소........)
아하????? 엊저녁의 저녁식사자리에서 노선장의 저주 아닌 저주 때문에?
그래……. 내일은 세물~! 
빨리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