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avo My Life~!/쏘가리와 산나물

쏘가리와 산나물 6 ( 멧돼지와 함께 춤을......)

by 찌매듭 2009. 5. 1.

 

 

몇 번 재미를 보았던 소양호의 많은 골짜기 중 몇 몇 곳은 연중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낚시터와 나물 터가 되었다. 쏘가리 금어기가 시작되는 5월 중순 전에 다녀와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보니 조금 이른 감이 있는 것이 탈이라면 탈이었는데 워낙, 깊은 산속이다 보니 온도가 더디 오르기 때문이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취나물을 낫으로 베어내도 될 만큼 '성큼'하니 자라있었지만 그늘 진 곳에 있는 나물들은 앙상한 줄기였고 고사리는 이미 쇠어버렸다. 모든 나물을 채취하려면야 여러 번을 다녀야 하겠지만 쏘가리가 빠지면 구색이 맞지를 않으니 물 수온에 맞추어야 했다. 고사리는 쇠었고……. 취나물은 어정쩡하고……. 두릅은 먹기가 좋은 정도로 야들야들했지만 더덕은 싹도 돋지를 않았다. 5월8일 어버이날이었다. 몸을 재빠르게 움직여 노모의 비위를 맞춰가며 한껏 기분을 업~! 시켜 드리려고 맛난 점식식사까지 대접하다보니 이런 화창한 봄날을 놓칠 수가 없다……. ^^;; (그래, 또 한 번 느릿재를 넘어가는 거야…….) 홍천을 지나 철정 검문소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 큼지막한 시골가게에 들러 라면 몇 개와 매운 고추와 이슬까지 챙겨 들었으니 서둘러 고개만 넘으면 쏘가리와 산나물이 반겨줄 물가에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할 수가 있겠다. 물수위도 적당한 것이 쏘가리가 숨을만한 산위에서 굴러 내린 돌들이 줄지어 물속 깊이까지 이어져 있었고 기다렸다는 듯이 배도 한척 있었으니 오늘도 순풍에 돛을 달았나보다……. 나물담당을 맡은 권 씨는 천자 골의 줄기를 따라 산속으로 올라갔고 서둘러 텐트를 설치하고 매운탕을 끓일 코펠 세트도 펼쳐놓고 루어 대를 펼쳐들고 예쁜 색의 웜부터 하나 끼워서 던져 본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쏘가리들이 물려나왔고 권 씨가 나물을 뜯어 내려올 시간에 맞추어 고기를 손질하여 회를 떠내곤 얼음을 담아갔던 쿨러 안에 살점만 보관하고 매운탕꺼리를 끓이기 시작하니 '배시~시~!' 한 묘한 웃음을 얼굴에 띄운 권 씨가 산에서 내려왔다. 이제는 얼굴만 보아도 저 양반이 무언가를 제대로 뜯어왔다는 것을 알겠기에 이럴 때는 그냥, 모른척하는 것이 낫지 싶다……. 점심들을 설쳤을까? 일부러들 건너뛰었을까? 그저 쏘가리 맛난 건 알아서들……. -_- 평소 같았으면 먹고도 남았을 분량이었지만 오늘은 부족한가보다……. 밤늦도록 물가를 한 번 더 뒤지다 보면 추운 새벽을 넘긴다는 핑계로 또 한 번 이슬잔치를 벌려야겠지……. 누구나 봄을 기다려왔겠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과 나물을 기다렸던 이들에게는 봄은 무엇보다 반가운 손님이다. 하지만 신난다고 무작정 봄 산행에 나서면 낭패 보기가 십상이다. 겨우내 얼어붙은 눈이 녹는 해빙기(解氷期)가 지났다지만 깊은 산속에서는 수북이 쌓인 낙엽 속에 채 녹지 않은 얼음이 숨고 우리같이 나물과 쏘가리를 함께 만나러 가는 이들이 물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면 급격히 떨어지는 온도에 신경을 써야한다. 7월 중순경이라 안심을 했던, 그 언젠가도 텐트와 가벼운 옷가지만 준비했을 뿐 이 복중에 침낭까지는 필요치 않을게라 방심을 했었는데 강원도 산속 날씨라는 것이 일기예보와는 무관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기도 하니 현지인 말 맞다나 강원도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다. 더우면 옷을 벗으면 되겠지만 추우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는 대책이 없다. 수시로 비가 내리는 계절이라면 항상 우의(雨衣)까지 준비해 가야한다. 해가 길어졌다지만 산속에서는 아직 짧다. 일몰 시간이 오후 6시 30분 전후이지만 산이 깊고 높다보니 금세 해가 떨어진다. 잘못하면 길을 잃을 수 가 있으니 이런 경우에 대비해 산행만을 한다 해도 랜턴을 항상 휴대해야겠지만 낚시를 겸했다면 스페어까지 준비해야한다. 밤 쏘가리를 낚으러 정신없이 물가를 더듬다 보면 헛발질에 넘어지기도 하고 떨어뜨리어, 바위덩이에 부딪거나 물에 적시어 작동이 되지 않는다면 제자리로 돌아오기에 곤욕을 치룰 수도 있나니……. 또, 밤 짐승이나 밤 도깨비, 귀신을 만날 수도 있으니 철저히 준비해서 손해날 것은 없다. 아직, 쏘가리 금어일이 며칠 남았으니 한 번 더 와도 되겠다며 밤을 보내고 새벽을 맞을 준비를 했는데 물가에는 수몰된 부분이 잠겼다, 들어났다 반복하고 오가는 배들이 만들어낸 물결에 뿌리부분이 패여 나가 쓰러져버린 나무들이 항상 널려있기 마련이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어 마른나무들을 그러모아 두면 추운 새벽에 몸을 녹일 수도 있고, 짐승들도 쫓을 수 있고, 재수가 좋아 한 마리 잡을 수만 있다면 즉석, 바비큐파티를 벌릴 수도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 ) 마지막 행정선이 다녀가고 물결이 잔잔해지자 주변을 살피며 초저녁 쏘가리 사냥에 나섰는데 바위덩어리들이 쏟아져 내린 먼 곳까지 가다보니 주변이 깜깜해졌다. 호주머니를 뒤져 손전등을 꺼내어 하나는 머리에 뒤집어쓰고 가슴께에도 하나 켜고서는 오면서 한 마리씩 낚았던 것들을 눌러놓은 돌덩이를 찾노라 바닥을 이리저리 비추다 보니 모터보트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와서는 불을 비추며 소리를 높인다. “누구야~? 누구? 고개 좀 들어봐~?” 낯익은 목소리다 싶었더니 이장님 아들형제가 분명했다. “나야~! 가끔씩 오는……. 종씨라고......” “아이……. 우린 또 배터리 꾼 인줄 알았잖아요…….” “가끔 인제쪽에서 밤에 고무보트를 타고 넘어오는 불법자들이 있어서요…….” “위험한데 밤에 여기까진 왜 오셨어요? 조심하세요…….” 가끔씩, 종씨 이장님의 배를 얻어 타고 물수위에 맞추어 자리를 잡아야하는데 원주민이고 댐이 막히기 전부터 고기잡이를 했기에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허가가 있고 내수면 보호자로 지정이 되다보니 산위에 있는 집 쪽에서 가끔씩 물가를 내려다보다간 이상한 불빛이 보이면 배터리나 그물로 불법 포획을 하는 못된 인간이 왔는지 확인 차, 순시를 해야 한다니 산속생활도 고단하긴 마찬가지인가보다. 산속의 텃밭을 일구며 짬이 나는 시간에 설치해둔 그물로만 쏘가리를 잡다가는 웜이나 스픈으로도 쏘가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던지 한동안 옆에서 떠나지를 않고 구경을 하다가 몇 개 얻어 쓰며 시작했던 것이 그물보다 수확이 나았다 싶었던지 이제는 아예, 몇 통씩 사다 놓고 쓰는지 배안에 바늘과 웜이 지천이었는데 쏘가리가 경계심을 갖고 잘 물어주지 않자 이번에는 피라미를 잡아 산채로 끼워 아침저녁으로 쏘가리 낚시를 하니 호랑이 새끼를 잘못 길렀나보다……. 텐트 속에 깔개도 깔았겠다. 두툼한 침낭까지 준비했으니 새벽 추위걱정은 없겠다 싶었는데 제대로 준비를 안했는지 새벽은 아직 멀었건만 한밤중부터 하나둘 텐트 밖으로 기어나가서는 불을 피우고 남은 이슬 병을 축내는가본데 그렇게 일렀건만 준비를 안 해와 고생하는 멍청이들을 비웃으며 고소하다는 생각을 하며 꿈속을 헤매고 있다가 B군의 소리에 잠이 깨었다. “와~~ 한 밤중에도 쏘가리가 잘 잡히네요…….” “이것 봐……. 낮에 보다 씨알이 더 굵어~~~~!!“ “그만 자고 나와 보세요.~~ 던지는 데로 물어요~ 빨리요~~!!” “시끄럽다....... 어쩌다 한두 마리 물려준걸. 갖고는…….” “크기는 뭐가 크다고…….밤이라 더 커 보이는 거겠지……. “ “아니라니까요? 이런 게 막, 물어요.~~~~~~~~~~!!!” 텐트입구의 지퍼를 올리는 소리가 나고 불까지 켜들고 눈앞에 들이민 쏘가리를 보니 과연, 낮이나 초저녁에 낚였던 것보다는 훨씬, 컸는데 그것도 한두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였지만 아직, 잠도 덜 깨고 취기까지 남아 있다 보니 얼른 몸이 움직여지질 않았는데 다시 달려간 놈이 무언가를 또 걸었다고 요란을 떨기에 문을 젖히고 내다보니 또 큼지막한 쏘가리를 끌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맞아~~~~~~!!!!!!) 깊은 곳에 있던 경계심 강한 큰놈들이 먹이활동을 하기위하여 얕은 모래밭으로 몰려 나왔을 거란 생각이 들자 순식간에 잠이 깨었고 대충 손에 잡히는 윗도리만 걸치고 맨발로 뛰쳐나와서는 신발도 꺽어 신고 물가로 달려가서 웜이니, 스픈이니...... 닥치는데로 날려보니 덥석, 덥석, 잘도 물어 준다……. 불빛이 비추고 소동이 있다 보니 고기도 알아채고 물러난 건지? 한 떼의 움직임이 끝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수를 셀 수도 없는 쏘가리들이 땅위에 뒹굴고 있었으니 가끔씩 별난 일들이 생긴다는 날들 중의 그날이 오늘인가보다……. 또 정작에 별난 일은 저만큼 떨어진 산속에서 내려다보는 긴 눈썹의 소유자 때문이라는 것은 날이 밝아서야 알았으니……. 한바탕의 난리굿이 벌어졌다가 가라앉자 으스스, 한기를 느끼자 싱싱하고 큼지막하다보니 살점 썰어내기도 쉬우니 추위를 쫓기 위한 한 밤중의 이슬파티가 또 벌어졌고, 그러모아두었던 나뭇가지로 모닥불도 활~활, 피워가며 코펠에 머리와 뼈를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또 사천만의 영양 간식 라면을 넣고 청양고추까지 두어 개 넣어주면 얼큰한 국물에 이슬이 또, 한번 따라 주어야하느니……. 그런데 가만있어봐라……. 이게 무슨 소리라니??? 댐의 물이 줄어들며 최대 만수위의 경계선까지는 한참이나 떨어졌는데 경계선부터 시작된 나무와 풀이 울창한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었는데 도대체 누굴까? (간첩? 땅꾼? 나물 뜯는 아줌씨? 심마니?) 내려올만한 산길도 없고 배를 이용하지 않고 산기슭을 따라 걸어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길과는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이다……. (그렇다면, 틀림없는 ‘프레데터’?......) 일행들도 기척을 느꼈는지 이야기가 끊어졌고 흩어졌던 나뭇가지들을 불속으로 던져서 불길을 높이 올렸고 헛기침에……. 산속을 향하여 인사까지 건네 본다……. “누…….구…….세…….요?......” 조심스럽게 몇 번 되물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없었고 잠시 후에는 멀어져 갔는지 소리가 들려오지 않게 되자 긴장이 풀어지고, 취기도 오르고, 화끈한 불기운까지 느껴지니 별일이 아닌가보다 잊고 말았는데 햇살이 퍼지면서 추위도 물러갔고 텐트의 이슬을 말리다보니 아침 첫 번째의 행정선이 다녀가며 흙탕물을 일으키자 짐을 꾸리고 말았다……. 일러놓은 시간에 ‘이장’ 이 배를 몰고 왔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가면서 어젯밤의 일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거, 새벽에 산속에서 누가 헛기침을 하면서 다니던데 그게 누구요?” “불 피우고, 술 마시고 떠들지 않았었수?” “그러니까 걔가 못 내려왔지~!” “-_-?????” “밤에는 댐의 물을 마시러 멧돼지들이 내려오는데 손님들이 있다 보니 물도 못 마시고 빙~! 돌다가 그냥 올라 갔을 거유.......“ “아니, 푸, 푸, 씨, 씨, 요란하던데?” “물을 못 마시니 심통이 나서 땅을 긁다가 나무에다 비비고 그랬것죠…….” 다음부터는 경계선 앞에다 물을 한 통 길어다 두고 자던지 아님, 엽총을 갖고 가던지, 덫을 하나 설치해 두었다가 통돼지 바비큐를 하던지……. (큰일 날 생각을................. ^^;;) 기포기까지 준비해갔기에 많은 마릿수의 쏘가리들을 살려 올수가 있었는데 연락이 닿은 먹을 복 있는 이들이 오기 전에 근처에 있는 횟집에 가서 회를 떠내오고 매운탕도 준비해야겠다. 횟집의 칼잡이에게 약간의 수고비를 주기로 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이 사람 쏘가리를 처음 구경하나보다? 바다생선 만지듯 덥석, 움켜쥐었다간 가시에 찔려 손바닥을 움켜쥐고 피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나서야 보통 고기가 아니라며 장갑을 덧끼었지만 숙취해소에 으뜸으로 알려진 쓸개를 그냥, 버리려고 하기에 그러모아 달라고 소리를 쳤는데 장어쓸개는 술에 타서 제법 큰 서비스라도 하는 양 생색을 내면서 정작, ‘동의보감’에서도 인정하는 쏘가리 쓸개는 허술히 여기다니....... 동의보감에서는 땅위에서는 곰의 쓸개인 웅담을 제일의 약재라 했고 물에서는 수돈[水豚]으로 불리는 쏘가리의 쓸개를 제일로 쳤다. 먹이활동을 시작하여 쓸개즙을 사용한 쏘가리는 누런빛을 보이고 어떤 것은 아예 쓸개가 없지 않나? 생각될 정도로 흔적이 없기도 하나 다시 소화액이 보충되면 푸른빛을 보이며 통통한 모양으로 되돌아온다. 1973년쯤에 파로호에서 매생이 배를 타고 쏘가리만 낚는 영감님을 알게 되었다. 아침, 저녁으로 잠간씩 쏘가리를 낚는데 사용하는 도구는 견지낚시에서 사용하는 견짓대였고 미끼는 살아있는 민물새우를 사용하여 아침, 저녁으로 낚는 쏘가리의 수를 스스로 정하여 놓고는 목적을 달성하면 더 이상 잡지를 않았는데 저녁에 낚는 쏘가리는 전부 남을 주었고 아침에 낚은 쏘가리라도 친한 사람이 있으면 나누어 주었으나 쓸개만큼은 주질 않았다. 배를 갈라 파란색의 쓸개만을 떼어내어 술 한 잔에 ‘답싹~!’ 입안에 털어 넣던 영감님의 견지 낚싯대 또한 명품이었다. 손잡이 부분까지 자개를 붙여 치장을 하였는데 장인에게 부탁하여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도 않는 공임을 지불했다는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했었으니까...........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어디에서들 옮기고 퍼다 놓은 자료들을 제대로 알고나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쏘가리를 뜻하는 궐어(鱖魚)는 우리나라 남쪽이나 서쪽을 향해 흐르는 물에만 서식하고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는 발견되지 않은 걸로 되어있다. 동양권에서도 우리나라와 중국에만 서식하는 걸로 되어있고 일본에는 없다.

별난걸 모두 수입한다지만 쏘가리까지 수입을 하더구나..... 새로 개업했던 수협의 마트에 가보니 꽁, 꽁 얼은 쏘가리를 매운탕감이라고 포장, 진열해 놓았던데 크기가 작아 이렇게 작은걸 수협 본점이라는 곳에서 팔다니.......욕을 퍼부으며 체포규격에 미달하지 않을까 자세히 보니 중국산이라고 표시가 되어있었다. 어쩐지, 무늬가 흐리고 색이 옅다했더니만……. 중국 쏘가리는 황하의 물에 살아 색도 흐리멍덩할까?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던 임진강이나 한강계의 팔당, 금강계의 독락정에서는 점차 쏘가리 구경이 어렵게 되었고 진주 남강댐의 줄기와 상류에 있는 대평리가 가장 자원이 많았었으나 상수원 보호 지역이 되어 드나들 수가 없게 되었고 충주와 단양 쪽은 넘쳐나는 인파로 가보기가 꺼려진다. 길게 이어져 포인트가 많은 보성강계는 신기한 곳 중의 하나이다. 가물어서 바닥이 났어도 물이 다시 불어나면 어디에서 나타나는지 항상 새로운 자원이 생겨나지만 게을러졌는지 거리관계로 망설여진다. 논산저수지와 깊은 산속의 계곡을 막아 생긴 저수지와 댐에서도 쏘가리가 있다면서 비밀스런 정보들을 전해오기도 하지만 점점 자원이 줄다보니 갈 곳이 점점 줄어든다. 파로호나 소양호의 후미지고 깊은 곳에는 아직도 때만 잘 맞추면 쏘가리 구경이 쉬운 곳인데 경비를 아끼지 않는다면 가장 많은 쏘가리를 낚을 수가 있는 곳일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