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릴로 연날리기, 한강 고수부지, 기가 막히게 잘나른다 ㅎㅎ
10합사로 감았으니 끊어진 연꼴은 절대 있을 수가 없네......
골드몬드 밑창대가 한치 대신 연으로 손맛을 주다니....ㅜㅜ
다양한 갈치바늘 무끼, 꼴두기며 날라리며 이런저런 시끄러운 채비는 다 소용 없는 줄을 알면서도 짬짬이 만들어 보는 재미로.....
그래도 축광볼 채비는 입질이 과격한 편, 입속 깊이 박혀서 연장이 필요하긴 하다,
아마도 야광충으로 알고 한입에 꿀꺽하는듯, 씨알도 굵은 편이고 다른 바늘에는 안물어도 꼭, 꼭, 물고 올라오는 편,
옆의 일행에게 써보라고 한 두개씩 주면 효과가 있다며 더 달아 보고 싶은지 다가와선 입맛을 다시던데
자작해서 만들어서 쓰시라들.......ㅎㅎ
아무리 채비가 좋아도 1차적인 요인은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싱싱한 미끼가 우선,
벌써 50미터가 넘는 수심에선 고기가 무슨 미끼를 보겠니? 냄새와 느낌으로 움직일뿐,
백미터 아래 있는 갈치가 배그늘에 숨는다고? 멍청한 것들......ㅜㅜ
동태, 크기별로.......
예전에 한 번 타본 배가 오늘의 파트너가 되었다.
전번에 타본 파란배는 선주들의 불협화음소식으로 운영이 곤란한듯하고 배의 수령이 오래됐는지 앞머리가 낮고
흔들림도 심한 편, 바늘이 앞턱에 자꾸 걸려 손을 뻗어 떼내다 보니 손가락이 쑥?
무언가 부스러기가 떨어져 손가락에 잡히던데 용골이 삭아서? 썩어서 부스러지기에 기겁.....ㅜㅜ
당장, 가라앉지는 않겠지만 기분은 별로라 그만 타야겠다....
예전에 타본 이 배는 픽업이 안돼어서 스타렉스와 화물차를 렌트하여 몇명의 일행들이 움직였었지만 아무래도 불편하여 잊고 말았는데 새 배를 짓고 렌트도 한다하여 다시 타보게 되었네.....
렌트를 용역을 주었는지 승합차에 정원이 넘게 태웠고, 점심으로 잘나빠진 순두부백반을 먹겠다고 돌고 돌고 돌아서 시간낭비, 투잡을 뛰는지 다른 선사 손님까지 내려 주고도 어슬렁, 심기가 거북하여 두시간째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으니 언제 배를 타러 가겠느냐고 한마디 했더니고 바쁜 것이 없다고 어물쩍,,,,,,,, 발에 열이 올라서 신발을 벗었더니 뒷자리에선 한패거리인듯한 승냥이들이 함께 벗겠다고 시비성 발언,,,,,,,,, 저런 것들 하고 한 배를 타야하다니.....
기다리다 지친 선장이 전화를 걸어와 호통을 치니 그때부터야 열심히 달리긴 한다만, 세시간 반을 길에서 헤매고 말았다.
기둥줄이 열벌이나 감긴다는 동태로 교체 했다는 승냥이들의 말에 귀가 흔들리긴 했지만 나중에 보니 타원형의 플라스틱 동태로 가방에는 들어 가나, 쓸모도 없는 형태를 보곤 코웃음이 절로 났는데 니네들이 무슨 고기를 잡겠니? -,,-
승냥이 떼들이 앞자리를 차지했고 뒷자리 차지, 늦은탓인지 항에서 5분 거리에서 낚시 시작,
낱마리를 잡곤 이동, 5분....... 밤 9시전이니 아직 시간 여유 많음,
더운 물통이 없는 배이기에 가지고간 보온병 꺼내어 뜨거거운 물 확보, 똑똑하기도 해라... ^^;;,
저 수온 감지, 좀 더 깊은 곳에 갈치가 있었네......
보리건빵 안주에 와인 한 모금.......
늦은 발동이었지만 그래도 한쿨러 달성.
선사에서 제공하는 게스트 하우스는 좀 허름했고 아침식사가 부페식이라는데 엉성쩝쩔.....
그냥 계란 후라이 두 개에, 빵 한쪽이 더 낫겠다만서도......ㅜㅜ
발만 씻고 고양이 세수만 하곤 잠시 졸도..... 두 번째 밤으로 달려가보려고......
'photo·메모-바다와 섬 > p-거문+추자+제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112426~27 갈치 낚시-첫날과 둘쨋날의 극명한 조과차이-갯장어-축광구슬과 날개실의 효과 등 (0) | 2020.12.03 |
---|---|
2020110524 이어지는 갈치낚시-파랑도호-기타 (0) | 2020.11.23 |
2020102121~2020102222 또 한번의 갈치낚시-친구따라 멀미, 수중전, (0) | 2020.10.27 |
2020092818~19 추석전 갈치낚시 2일-조천에서 한림까지~~ (0) | 2020.10.04 |
(2020년 9월 11일 16회차 출조~12일 17회차 출조)갈치낚시-전동릴 줄감기-기타 (0) | 2020.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