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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메모-바다와 섬/p-거문+추자+제주

2020073114~2020080115 한치낚시와 금어기 해제 갈치낚시

by 찌매듭 2020. 8. 3.

비와 주의보로 일정을 늦췄던 서 씨 아저씨가 만재도에 도착하여 낚았다는 광어 사진을 보내왔다.

같이간 일행도 컴맹스타일이라 사진솜씨가 엉망...    누군지 알아 볼 수도 없네....ㅜㅜ

 

서 씨 아저씨처럼 열흘씩 집을 비울수도 없기에 다음주인 8월초의 일기예보 불순으로 만재도 행을 미루고 한치낚시와 금어기가 해제되는 날이 겹친 두 종류의 낚시를 친구인 정 장로와 함께 가보기로~~~~

 

첫날은 한치낚시.......  선주가 3단이상의 채비와 양팔 벌리기는 금한다고 했는데 왼쪽에서 벌리기로 조여오고 오른쪽 사람은 4단? 5단 채비로 버텨댄다....ㅜㅜ

 

수온은 좋은데 입질이 없기에 한 차례 이동......

낱마리 구경으로 철수........

 

이젠 단골이 된 펜션의 아줌마가 목소리만으로도 알아 듣고는 마음에 드는 방을 골라 사용하라기에 날틀 방귀소리가 안들리고 향이 좋은 조용한 방을 골라 들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로 또 잠이 달아나고 말았기에 11시에 식당이 문을 여는 시간에 찾아가 이슬 한병을 나눠 마시고 다시 투숙,,,,,,

 

딱지치기 소년상들 사이에 끼어서 한바탕 팔을 휘둘러 대던 장로놈이 몽땅 잃고는 뒤돌아 섰다....

 

두번쨋날의 자정까지는 한치 몇마리.....

자정 이후에는 갈치 낚시.....  의외로 씨알이 고르고 굵어 쿨러가 북적북적 채워져 나간다.....

 

결국에는 마나님의 감탄을 자아낸 굵직한 갈치 한 가득....

 

봄, 조기 ,  여름 농어, 가을 갈치라 했듯이 더운 여름에는 모든 고기가 기름기가 빠져서 맛이 없는데 금년 갈치는 살도 일찍 오르고 맛도 있다는 소리가 들려 왔기에 조금 열심히 잡아보긴 했는데 앞자리를 차지 했었으니 일찍부터 두틀 채비로 공략을 했더라면 상한한 양을 낚아올뻔 했지만 이젠, 고기 욕심도 없어진듯......

뜨거운 조명탓과 바람 한점 없는 탓에 등에서는 연실 땀이 흘렀지만 참고 또 참고.. 왜 참았는지 모르겠네....ㅜㅜ

 

 

사용했던  살삼봉에 붙였던 쥐포와 학공치조각들이 냄새를 풍기고 있기에 철사를 풀러내고 떼어내고 솔질하고

물로 씻어서 헹구고 울궈내고.....

옥상계단에 신문지를 깔아놓고 또 건조....언제 사용하시려고????

 

좌표 한장이 남아있으니 그곳으로 가서 대포한치를 한번 후려보거나 할꺼나?

 

만재도의 여객선 접안시설이 거의거의 완공단계라는데 충격고무판만 붙이고 테트라포트만 한차례 더 운반해오면 끝난다니 그때나 만재도를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