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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메모-바다와 섬/p-거문+추자+제주

2020071612~2020071713 한치낚시

by 찌매듭 2020. 8. 3.

3만km 정기점검, 엔진오일, 필터 교체등 유료도 있고 무료도 있고.....1시간반쯤 걸린다는걸 알고 갔기에 기다림의 지루한 시간을 메우려고 한치낚시 소품 몇을 가지고 가서 대기실에서 손질.....

서울 촌것들이 궁금한지 연실 곁눈질로 쳐다보던데 청소 아줌마도 궁금한지 연실 지나다니며 곁눈질..... ㅜㅜ

 

초복날 낚시를 간다고 강짜를 부리는 나이값을 못하는 마나님의 손에 피자값, 치킨값을 쥐여주곤 줄행랑~~~

 

선주가 복날이라고 닭백숙에 죽, 수박도 한쪽 내온다만, 필요한건, 한치의 모습....

옮기고 옮기고 네번을 옮겼나?!

 

새벽 두시...포기할 시간인데도 또 한번의 이동......

그래~~~!!!!

하루가 더 있으니 날이 밝도록 옮겨 다니자구~~~~~~

 

악덕선주는 자취를 감췄고, 일찍 암치 숙소에 자리를 잡았지만 잠은 안오고....

11시에 일어나서 도두항 반점에서 삼선짬뽕에 이슬 한병,,,,, 낙지와 전복을 건져내어 안주로 꼭꼭씹어보곤 그제야  세시간 의 단잠을 잤고  이틀재의 도전......

어제나 오늘이나... 수온이 문제가 아니겠나......

 

선주는 날개달린 짐승의 저주라며 핑계를 걸곤 새알 조차 안싣겠다고 했는데 도시락같은 저녁밥에 계란말이가 빠지면 섭하지 않나?!

 

쾌청한 두번쨋날..... 어제 보다는 수온도 올랐겠다 싶었는데 어제 보다 수온이 더 내려갔으니 별일......

 

서 씨 아저씨는 만재도로 열흘일정을 잡고 간다는 톡을 보내왔던데 월요일은 파고가 높아 배가 없을걸?

팽목항에 있던 배는 운행을 그지하고 어디론가 팔려갔다는데 정보도 깜깜하고 검색도 모르고 일만 하다 허리가 부러지진 않을까?

 

노 선장과의 통화......... 고질인 허리디스크로 치료차 목포에 나왔다는데 만재도의 수온이 17도 정도라고.....

 

'가만히 계시다가 수온도 오르고 장마도 끝나서 갯바위가 마르면 그때나 오시우~~~

고기도 좋지만 안전이 더 중항게~~~'

 

 

어찌저찌 한치는 먹을만치......

빨간국물의 물회가 좋을텐데 위장건강을 생각하는 마나님은 평양냉면 스타일의 물회를 선호......

가만히 앉아서 받아먹으니 그냥 먹자........ -,,-

 

 

호랑이콩, 선비콩, 청태...무럭무럭 자라니 땅이 안보일 정도..... 콩잎만 무성하면 덜 달린다는 말이 있으니 솎음의 시간.....

가위로 대충 썩뚝썩뚝.....

농사전문가가 아니니  미스가 많다......

 

예쁜 호박 세개 수확.....  수확의 기쁨이 이런게지....

 

 

코스트코 포동이 패드.....가 문제가 아니라

큰 페트병의 물을 땡땡 얼려야겠으니......  일단 첫날사용분은 가져가야하고 이틀날분 부터는 만재도의 아저씨가 얼려 놓은 것을 사용해야겠다........

 

한치도 더 잡아와야겠고

만재도도 가야겠고 몸은 하나요 갈곳은 많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