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의 겨울. 마무리를 어디에서 해볼까? 혼자라도 떠나볼까? 서로의 삶이 다른 일행들과 시간을 맞춘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산다는 것이 그저 고만고만하다. 일하고 가끔, 술 마시고 심심하면 이 사람, 저 사람 안주로 씹어보고 물론, 스트레스를 푸는 데는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겠지만 막상 떠나자니 걱정이 한둘이 아니다. 주말이면 막히는 도로, 간신히 도착해보는 가까운 거리는 이제 더 이상 한적한 곳이 아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군중들과 발붙일 곳 없는 가까운 곳에서는 휴식 보다는 오히려 짜증이 가중될 뿐이다. 그럴 때에는 후회도 해본다. 차라리 집에서 TV나 볼걸!……. 어느 곳이 조용할까? 비교적 조용한 곳을 찾아보자니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원도권이 나을 것 같다. 해마다, 늦은 나섬에 이번 시즌에는 일찌감치 가거 도를 다녀오리라 마음먹었기에 짐 보따리를 꾸려 놓은 지도 오래되었다. 떠나려하면 자꾸만 일이 생기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낚시보다는 일순서가 먼저다보니 출발도 쉽지가 않다. 급한 일이 끝나고 시간이 났다 싶으니 이번에는 한파에다 전례에 보기드믄 폭설이 길을 막는다. 떠난 사람들이 잦은 주의보에 발이 묶여 돌아오지를 못한다. 집근처 목욕탕의 이발사를 통하여 전해 듣는 발 묶인 가거도 마니아들의 소식……. 중순께의 출발도 주의보로 연기……. 또, 연기……. 성탄절까지 돌아오기 힘들 것 같은 부실한 신자의 고민……. -_- 잘못하다가는 연말까지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으니 짐을 풀고 해를 넘길 수밖에……. 새롭게 맞이한 병술 년에도 날씨는 춥고 백설이 마음을 붙잡는다. 매양 추위 속에서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고 볼 일이다. 세상이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런 대로 살만한 세상,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롭게 지내자 생각하면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서도 한해는 가고 또, 올지니…….
해가 바뀐 지도
보름이 되어간다. 짐을 싸고 풀기를 몇 차례 반복하던 徐사장과 엄군이 더 이상 견디지를 못하고 11일 밤, 먼저 길을 떠났고 나중에 같이 가기로 했던 韓국장과, 정덕호, 최재만 회원은 탐라로 슬그머니, 벵에돔낚시를 떠났다. 높은 파도에 엄군이 심한 멀미로 고생을 하며 가거로의 진입은 성공했지만 험한 날씨에 낚시를 못하고 섬 안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에 내심, 고소하지 않았다면 사람이 아니겠지?! ^^;;;;;;; 15일 오전, 엄군이 전해온 숨 가쁜 연락……. 바늘이 부러지고 몇 번을 터뜨리다 드디어 고기얼굴을 봤단다. 근처에 있는 徐사장은 열댓 마리를 낚아 올리며 단내를 풀풀 풍기고 있다하고……. 잠시 후에는 분명, 목소리에 무게를 실은 林선장의 연락이 왔다. “에~또, 빨리 오셔야겠소!! 오늘 고기가 제법, 나왔소야~!” 통화를 끝내니 연이어 徐사장의 힘 담긴 목소리가 들려온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하니 이미, 소식은 들었을 터~!!!! 이 몸이 오늘, 열하고도 여덟 마리를 낚았수다fp~! 빨리 오시라요~~! ^^ ” 탐라에서 막, 돌아온 韓국장이 급한 소식을 전해온다. “연락받으셨죠? 빨리 출발하십시다!!” “어제 돌아왔는데 또 낚시갈꺼야~? 마나님이 뭐라 하지 않누~?!” “우리 집 사람은 1004에요~! ^^ 고기 잡힐 때 빨리 다녀오래요~! ^^ ” (나도, 1004와 살아봤으면........ -_-;;;;;;;;;;;) 주말의 심야 고속버스를 이용한 조금 늦은 출발이었지만 서해안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 덕에 목포에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무슨 성수기도 아니어서 차량도 많지 않고 얼마 전에 내린 눈 더미가 아직도 고속도로 한편에 군데군데 쌓여져있었고 겨울이니 당연히 맵싸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지만 바다를 접했다는 만족감(?) 때문인지 훈훈한 느낌이 드는 건 역시 꾼이기 때문이리……. 새벽3시에 곤히 잠든 낚시점 문을 두드린다는 것이 미안하다, 생각이 들었지만 이 시간에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으니 이, 어쩔까?! 매번 친절히 맞아 주는 대양낚시의 박 씨 아저씨(?)가 맥주를 내왔고 잠이 깬, 안주인이 안주를 내온다. 필요한 미끼와 용품을 준비하고 넉넉한 걸음으로 부두로 향했다. 우리네 꾼들이야 자주 바닷가의 부두를 접하다 보니 새삼 신기할 것도 없겠지만 한 무리의 학생들은 무슨 신바람이 났는지 연실,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들 중에는 부둣가 풍경이 새롭기도 하겠다는 생각을 하니 서울로부터 꽤나 멀리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둣가의 식당에서 짐 부탁을 하고 이른 아침식사를 시켰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으니 벌써, 이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일이라 생각하면 될 일이다. 친절한 식당의 아주머니가 건네준 종이컵의 따뜻한 차를 천천히 마시니 옅게 깔린 해무사이로 멀리 점점이 섬들이 보인다. 거울처럼 평평하고 파도 하나일지 않는 내항의 바다와 목포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섬으로 떠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과일 등을 가득 실은 짐수레가 흥정을 하고 있고 목적지를 가기로 한 큼지막한 여객선을 바라보며 배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바다를 둘러보는 기분은 꾼들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슴속을 꽉, 채워오는 푸근한 넉넉함이란……. 너른 바다와 마음 편히 만난 지 그 언제였을까?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스스로 가두어 두고 있었던 답답함을 일순에 보상받는 느낌이란……. 모처럼의 일탈은 단순한 해방감이 아닌 넉넉하고 푸근한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준다. 가만히 서서 일행과 함께 바다를 즐겨본다. 다른 일행들도 그들 저마다 혼자인 것처럼 바다를 조용히 즐기고 있었다. 감상적으로 흐른달 것까지는 없겠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바다는 분명 마음 한편에 풍요로운 닻을 내리고 있었다. 십 수 년째 만나보는 가거 도를 찾는 낯익은 마니아들……. 李실장의 유혹에 빠져 오구멍에서 수십 마리를 낚아 올려 가거 도에 빠진 車사장과 충주 분, 만상 씨, 같은 민박집을 가는 분들과 눈인사를 나눈다. ( 저 분은 누굴까? 이~ 그~!! 욕쟁이 정교수님~! ^^;;) 개찰을 마치고 실린 짐을 확인하고 자리를 잡아 잠시 눈을 붙여보려 했지만 이런, 저런 생각에 눈이 붙지를 않는다. 이름 모를 해변들이 지나가고 다물도를 지나 흑산도에 도착하니 태도를 가려는 흑산도 낚시인들이 몇 올랐고 연세 지긋하신 부부조사가 곁에 와 앉는다. 그제는 파도가 높아 멀미를 견디지를 못하겠기에 흑산도에 내려 이틀을 기다렸다 다시 탔단다. 오늘은 잔잔하니 걱정 하지마시라 안심을 시키니 입 심심용으로 오징어를 건네며 웃어 보인다.
태도를
지나며 빗방울이 보이나했더니 가거 도에는 비가 제법 내린다. 가거도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은 산정상의 잔설도 발붙일 곳이 마땅치 않게되었다. 급히 겉옷을 꺼내 입고 비를 피해본다. 누구라 찌푸린 하늘을 손끝이 아리도록 닦아줄까나? 점심식사를 마치니 오락가락하던 빗줄기는 잦아들었지만 바람이 차고 손이 시리다. 이대로 시간을 보낼 수도 없으니 나서보자꾸나~!! 비 오는 날 바다의 또 다른 매력은 창조된 고독이다. 엄군이 있는 부성개쪽에 내려 횟감이나 장만했나? 확인하니 빈쪽쟁이 헛방~! (에라이~~ 녀석아, 어제 고기들은 어디로 갔니?) 누가 시켜 이 짓을 할까? 남의 살 한 점 맛볼까하여 3시간을 떨며 오후시간을 보내고 민박집에 돌아오니 선장이 학공치를 다듬고 있다. 저녁식사로 나온 학공치 회덮밥을 맛있다며 먹고 있지만 나는 학공치 회덮밥이 싫다!!!! 감성돔 회 몇 점과 열기구이라도 한 마리 있었으면.......
다음날 부터는 헤어지면 죽고 뭉쳐야 산다는 말과는 달리 흩어져야 고기구경할 확률이 있다며 각자 내려달라는 韓국장의 의견이 선장의 기를 꺾었으나 일기예보와는 달리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해 마땅한 곳이 없다. 중국 어선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것이 심상치가 않다 분명 우리 땅이 맞을까? 어쩌면 이리도 일기예보가 맞지를 않을까? 황제 도에 있다는 또 다른 이들은 날씨가 좋아 그런 대로 고기구경을 했다는데……. 2구의 의지되는 곳에서 하루를 보냈으나 노래미 두 마리와 숭어 6마리……. (또 어떤 넘이 숭어만 잡았다고 흉을 보겠지? -_-;;) 큼지막한 감성돔을 두 마리 낚은 만상 씨는 포장을 하는 추임이 다음날 철수를 하려나보다. 엄군과 서사장이 낚은 감성돔 낯 마리와 학공치, 열기로 3접시의 모둠회가 만들어졌고 딸려 나온 조기매운탕이 이날의 만찬. 빠질 수 없는 정교수님의 만담 한 토막~! 여름에 아들을 데리고 국흘도 누에머리에서 낚시를 했단다. “아부지~~~~~~ 찌가 사라졌네요?~~~~~~~” “쓰벌넘아~! 그러면 낚싯대를 강하게 채야지!” “뭐가 힘을 쓰네요~~? 에이구~~~ 참돔이네요?” “쓰벌넘아~! 그러면 뜰채를 대야지!!!!!!” 고기를 떠올리다가 그만 뜰채가 부러졌더란다....... “그때는 대단한 욕을 하셨겠네요?! -_-;;” “아니지~! 고기는 떠냈는데 욕을 할 수가 있어야지?” 다음날에는 녹도에서 농어낚시를 했는데 마릿수와 크기가 대단했단다. 마대에 고기떼를 쓸어 담던 아들이 갑자기 감격의 소리를 외쳤단다. “아버지~~~~~!!!!” “왜~~? 이 쓰벌넘아~~~~~~~?!” “행복해요~~~~~~~!!!!!!!!!!” "-_-.........." “ 또, 어떤 욕을 하셨나요?” 궁금해 하는 술상머리 일행들의 물음....... “고기 잡아 행복하다는 놈에게 무슨 욕을 하나?~~~~~~ ^^;;” 안방을 내준 임선장이 샘플병의 양주를 끌어안고 방에 걸린 돗돔사진을 설명한다. "저기, 제일 못생긴 놈이 장어미끼로 잡은 150만원짜리 돗돔이외다~~~!"
세번째
날이 밝아오건만 모두들 간밤의 이슬에 몸이 젖었는지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 선장도 느지막히 불콰한, 얼굴로 나타났다. "간밤에 무슨 일내지 않았을까요? 수상하죠~~~???" 韓국장은 무엇이 그리도 궁금할까? 어제보다 늘어난 중국어선 사이를 지나 동풍이 거세니 2구 쪽으로 향하였는데 점찍었던 볼락개에는 다른 이가 자리를 꿰었기에 이름 모를 깊은 홈통 안에 내리게 되었다. 한번, 두 번째, 던짐에 입질이 닿는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신중하게 자세를 잡고 뛰는 맥박을 누르며 확실한 챔질~!!! 손바닥을 전해 오는 쿡신거림!!!!! (제발, 숭어로 변하지 맙소사~~~~~~~~~~) 간절한 기도가 통했는지 드디어 준수한 감성돔이 한 마리 올라왔다. 밑밥을 몇 주걱 퍼 넣고 또 한 마리……. (드디어 나도 대박의 날을 맞는가 보구나……. ^^) 고기에 꿰미를 걸고 줄을 찾으니 줄 뭉치가 보이지를 않는다. (민박집에 놓고 왔나?!) 이런 어처구니없는 맷돌짝 보았나? -_- 십여 마리를 쑤셔 넣을 수 있는 갯바위 틈새에 고기를 던지고 채비를 다시 넣었지만 감감 무소식! 수심을 조정하고 채비도 바꾸어 보고 머리를 짓눌러가며 온갖 수단방법을 동원했지만 더 이상의 오르가즘은 물 건너갔나 보다……. 물도 탁해지며 미끼가 차가워지니 수온이 내려간 모양이다. 벌써 대물이 얼굴을 내미는 영등철이 되었나? 짐을 꾸려놓고서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는데 처음 내려 보는 생소한 자리다. 양쪽으로 깊은 홈통이 제법 좋아 보이니 볼락낚시터로는 훌륭해 보인다. (4월경에 어떤 놈을 꼬드겨 올까나?! ^^;;) 말라버려 횟감이 되기에는 진즉에 틀려버린 사람 잘못 만난 고기는 이래저래 염장을 질러버린 탓에 처마 밑 그늘에서 소금 한주먹을 뒤집어쓰고 깨깨이 말라버린 열기들 틈에 자리를 잡았고 오겹살이 이 밤의 안주꺼리 주인공으로 등장하였다. (어차피 아침나절보다 늘어난 중국 어선들을 보면 내일도 날이 시원치 않을테지...)
다음날에도
갈만한 자리가 없어 그 자리를 다시 찾았지만 어제와는 달리 점점 파도가 높아져 짐을 꾸려 도시락을 싸들고 엄군이 있는 두렁여로 자리를 옮겨 튀어나온 두 마리의 모습에 기대를 걸었으나 그만 그물을 치고 지나가는 배 두 척의 뒤통수에 감자를 먹이고 늦은 도시락을 펼쳐놓고 시간을 보냈다. 깨밭에서 잠시 넋을 놓고 있던 韓국장이 대물과의 씨름 끝에 허탈스런 꼴을 당했고 물색이 탁하니 열기구경도 쉽지가 않고 씨알도 잔편이다. 마지막 날, 돌아 가야할 날이다. 목포로 돌아가는 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3시간 정도의 마지막 날 낚시에 혼신의 힘을 쏟으면 어떤 결과를 얻을까? 짧은 두어 시간의 낚시!! 무슨 복이 있어 그 짧은 시간에 고기구경을 할까?! 성건 여 쪽의 어느 꾼만이 두 마리를 구경했고 바쁜 짐 꾸리기와 라면에 찬밥 말아먹기가 가거 도에서의 마지막 성찬! 다른 때 보다 일찍 들어온 객선 탓에 숨 가쁜 달리기 한판!!!!! 배를 타고 들어온 또 다른 몇 사람과 짧은 인사를 건네며 땀이 번진 이마를 훔쳐내며 2층에 자리를 잡으니 멀미를 시작한 꼬마의 고통에 찬 세레나데로 앉아있기도 힘들다. 차까지 여러 차례의 짐 나르기...... 고생스런 이 짓을 왜 반복할까?! 매번 들르는 목포항의 떡갈비를 주 메뉴로 하는 식당에서 마지막 일정을 마친다.
그 동안 지친
나에게 여러모로 힘이 되어준, 짧지만 감동적인 여정이 정말 고맙다. 파도 소리가 어둠을 뚫고 새벽을 깨웠고 갯바위에서 보낸 병술 년의 새 희망을 수평선 끝에 얹어도 보았다. 마음은 바닷물에 묵은 때를 씻은 듯, 그 어느 때보다 말갛다. 해묵은 마음속 짐 보따리를 풀어내며 새로운 기원도 이어보았다. 일상에 찌든 번뇌를 훌훌 털어버렸다. 새해 첫날이 아니면 어떤가,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고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뭔가 불행의 덫에 걸린 심정으로 사는 사람들이 주변에는 의외로 많다. 삶과 일에서 의미와 행복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미 중에 사람의 성격과 취향에 따라 산도 찾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 여럿 중에 이 모든 것이 들어있는 것이 낚시가 아닌가싶다. 낚시에는 고기를 잡는 재미 외에도 먹거리, 사진, 등산, 여행 등 모든 것이 담겨있다. 취미를 통하여 지루한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할 수 있고 예전에 몰랐던 삶의 의미도 다시금 느끼게 되고, 산다는 것의 색다른 의미를 접하게도 된다. 물론, 지나치지 않아야한다는 부제가 쫓아다니지만……. 일을 하는 방식은 일보다 더 중요하고, “사는 방식이 산다는 것 자체보다 중요하다“는 말처럼 우리는 종종 어떤 의도나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스스로 일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최고라는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불행의 씨앗을 키우기도 한다. 못 난이에게도 배울 점이 있고 집착에 빠진 자신에게도 반성할 점이 있다. “미친 사람 말도 세 마디는 들을게 있다” 했으니.......” 손을 반듯하게 펴면 세상 모든 것을 감쌀 수 있으나 어느 하나에 집착하여 손을 오므리면 터럭만한 것만 잡힐 뿐이니 욕심을 부리면 내 손아귀에 있는 것만 내 것이 되지만 욕심을 버리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내 것이 될 수가 있단다. 그저, 가끔씩 바다라도 찾아 잠시, 나를 잊고 너를 잊고 우리를 잊으면, 나를 찾고 너를 찾고 우리를 찾으리니…….
2006.12
'사진이 담긴 조행기 > 만재-가거-추자-거문-제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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