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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쏘가리와 산나물

막국수와 쏘가리-갑자기 홍기에게 끌려간-청국장에 옥수수막걸리-다음을 기약하며

by 찌매듭 2012. 5. 13.

 

 아니? 짜식이 점심에 막국수를 먹자더니 이렇게나 멀리...... 홍천을 지나 소양강가까지....ㅠㅠ

 

 

 철정 검문소를 지나,

 

 야...... 불과 열흘만에 더덕이 이렇게 자랐네.........

 

 민들레도 홀씨되어 너른 세상으로 나가려고 준비 중.........

 

 이, 막국수집 다닌지가 이십년이 넘었는데 손님이 이리 많은 날은 처음본다......

그래도 진짜 굴을 판다는데 쏘가리 포인트를 알아내려고 끌고 왔으면 꿀이라도 한병 사주면서 어찌해봐야지

달랑 막국수 한 그릇으로 어쩌려구.... 나쁜 넘,

 

 흐린날이니 살짝 춥기까지 하여 막국수는 제쳐 놓고 비지장에 청국장,  이 지역 특산인 옥시시 막걸리 한병,

밥속에서 철수세미 조각이 나왔다고 항의했더니 막걸리는 공짜라니 다음엔 미리 한조각 준비해 가야겠다....

 

 

 산업도로가 위로 뚫려 장사가 더 안되겠다 싶었는데 손님이 더 늘었으니 왠일일까?

 

 

 조건은 좋은데 수온이 문제다, 베스와 부루길 새끼 조차 보이질 않으니 어찌된일이고?

 

 큰 물이 질때면 이곳까지도 한번 난리가 날 때도 있지만 산길에 사태도 날테니 넘어 오기가 쉽지가 않겠지.....

 

 다음엔 화물차를 끌고와야지 차 다망가진다다.....

한군데 장소만 알았다고 쏘가리를 모두 잡은 것같은 기분이겠지만

낚시란 기복이 심하니 그날의 복에 달렸단다.....

수온, 수위, 지형, 채비, 테크닉, 물속에 있는 바위 덩이를 어찌 알겠나?

수중여를 더듬지 않고는 대물 쏘가리는 구경도 못할껄?????

 

 양물이 실한 피노키오 2세. 코만 큰것이 아니로세~~~~~~~~~~

 

 세시간전에 왔던 길을 되돌아 가다니.....

열흘 사이에 초목이 풍성해졌고 수위도 2미터나 줄었다.....

해금이 되는 그날에는 7미터는 줄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