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돌돔도 제법 낚았으니 집에서도 가장 반찬거리로 환영을 받는 볼락을 낚아 보기로 했다. 바람도 잔잔해 진 것 같고 섬에 남아 있는 사람도 몇 없으니 오늘은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늦게 나가 소문나게 펼쳐놓고 낚시를 해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 낮에 구멍 속에 들어 앉아 있던 볼락들이 밤바다로 몰려 나가 일제히 군무를 벌일 것이니 너무 많이 잡으면 고단하게 밤을 새지 말고 밤늦게라도 들어오면 어떻겠냐고 하는 품이 민박집 아저씨가 오늘밤엔 한잔, 거하게 잔을 건네줄 동무가 필요한 모양이다 ^^ 늦은 점심이 저녁밥이 되라는 건지, 마실 을 가서는 깜빡하고 있는 건지 도시락을 싸줄 아줌마가 보이질 않는다. 잠시 기다리다간 과자 부스러기로라도 버틸 수 있는 입맛 없는 더운 여름밤이니 그깟 짧은 밤 저녁밥도 건너뛰기로 하고 볼락이 설칠 곳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어째 파도가 높은 것이 접근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갑자기 바람이 거세졌다며 어리둥절하게 자세를 잡았던 배가 할 수 없이 뱃머리를 돌려야했는데 어제의 자리도 갈수가 없게끔 바람도…….파도도 거세어졌다……. 어제의 자리까지도 갈 것도 없이 바람을 피할 수 있고 파도가 올라오지 않을 높은 자리를 골라야했으니 본섬에 붙어 있는 그나마 나아 보이는 후미진 곳을 택하여 배를 붙여봤지만 힘도 약한 택택이 배는 번번이 미끄러지며 뱃머리에 멍만 들자 포기를 하고는 더 움푹한 곳을 찾아 내려야만 했다. 한사람이 차지하면 널찍하고 편한 곳이었기에 짐만 놓아두고 하나는 안쪽으로 몇 걸음만 걸어간다면 충분히 낚시를 할 수 있는 자리였지만 꼼짝도 하기가 싫었는지 정군이 옆에 찰싹, 달라붙어 비좁게 하룻밤을 보내게 생겼다.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채비를 흘리던 정군이 상사리 급의 참돔을 먼저 낚아 들었다. 계속해서 세 마리째를 낚아 들고서는 씨알이 잘다고 불평을 해대기에 수심을 얼마나 주었느냐 물어보니 15미터 정도나 주었다기에 조금이라도 큰 놈을 잡으려면 수심을 줄여보라, 고했다 만재도에 와서는 만재스럽게 수심을 주어야지 큰놈 얼굴을 볼 수 있으니 10미터쯤 줄여보라고 했더니 믿지를 않는 눈치다……. ‘너는 십 년 전, 만재도를 처음 왔을 때, 우럭이라도 많이 잡아가야한다고 끌탕을 하지 않았더냐? 수심을 1미터도 깊으니 얕게 주어보라고 했는데도 믿지를 않고 깊게만 주고 낚시를 하다가 무언가를 집으려고 몸을 숙이는 순간 바늘에 달려 있던 미끼가 수면에 닿았다 싶을 때 고기가 물고 늘어지자 깜짝 놀라서는 그제야 믿었었다. 태도에서도 수심을 50센티 정도만 주고 밤새워서 왕볼락에 우럭을 쿨러가 넘치도록 잡은 적도 있듯이 신안 권에서는 얕은 곳에서도 고기를 낚을 수가 있는 곳이다. 결국 슬금슬금 수심을 줄여서는 처음의 절반도 안 되는 수심 대에서 그나마 참돔이라 할 수 있는 50~60급으로 두어 마리를 낚아 내고나서야 목소리 크기가 줄어들었다……. “수심을 줄였더니 오히려 크기가 커졌으니…….원......-_-;; 까까 절벽이다 보니 6미터짜리 장대로는 내리닫이로 박아야하니 불편하여 7미터짜리를 뽑아 들었는데 곧잘 이런 저런 고기들이 걸려들었다간, ‘왁싹~!!!!!!’ 하고 당기는 힘이 별나다 싶었더니 40이 훨씬 넘는 돌돔이 올라왔고, 잠시 후에 더 힘을 쓰는 놈은 어제의 큰놈과 같은 47짜리도 있었다. 짧은 장대가 없다며 망설이던 정군이 긴대를 줄이기도 그렇다며 우물거리기에 예전에 나온 S사의 8미터짜리 조 조 대를 개조하여 만든 6.5미터짜리 장대를 한 대 건네주었다. 꺼먼 수축 고무로 덮어씌웠으니 값이 얼마한지? 어느 유명회사 것인지는 알 수 없겠으나 손잡이 부분을 보면 마개만 구해다가 끼워 넣은 것이 보이는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짱짱하네요? 그렇지만 이것으로 돌돔까지야???” 한동안 옆에 앉아 미끼를 끼우는 것을 보더니 그렇게 끼워도 고기가 물리는가? 의아한 모양이다. “야, 이놈아?! 미역국에 든 고기 중에 덩어리 큰 고기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데 미끼도 푸짐하고 크면 고기 눈에 더 잘 보일 것 아냐? 떨어질까 불안하면 꼭, 꼭 눌러 끼우라고……. 절대로 안 떨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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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인터넷에서 보니 어떤 낚시꾼이 크릴을 여러 마리씩 꾀어 멀리 원투를 하여도 떨어트리지 않는 경지에 도달했다고 만족해하는 글이 게시판에 올려놓은 것을 보았는데 눈에 잘 띄고 떨어지는 것이 밑밥 구실을 한다며 오랫동안 걸려 탄력을 터득했다고 했는데 이렇게 끼워 사용했다면 더 많은 고기도 잡고 캐스팅 횟수를 줄여 체력낭비가 덜하였을 것이다. 낚시의 불모지였던 무창포, 외연도 권을 개발하여 선상낚시 붐까지 일으켜 놓았지만 낚시 제자 겸, 동무가 되어버린 선장들은 이제는 자기식대로의 고집을 내세우고 낚시를 하기 시작했는데 부시리 와 참돔낚시에 있어서는 잘생긴 크릴 한 마리만을 꾀어 낚는다며 손님들에게 한 마리씩 끼우기를 권하였지만 고집을 피우며 여러 마리씩 끼우는 나에게는 직접적으로는 말을 못하고 다른 곳을 쳐다보며 말을 흘리곤 했다……. “자, 손님들, 크릴 한 마리에 참돔 한 마리…….크릴 한 마리에 부시리 한 마리……. 충분합니다……. 잘생긴 먹이 한 마리……. 고기는 한 마리를 좋아해요~~!!“ 자기네들이 낚시를 누구에게 배웠는가를 잘 알고들 있다 보니 대놓고는 말을 하지 못하겠고 등 뒤로 오가면서 큰 소리로 외쳐대지만 나만 건성으로 흘려들으니 머쓱하기도 할게다만 물고기의 입장에서 보면 한 마리라고 먹고, 여러 마리가 끼워져 있다고 거북해서 먹지 않겠어?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땅콩도 먹고 순대도 먹는 거여~~~~~~ 미끼가 오래도록 붙어있으면 모르고 빈 바늘을 달고 있지도 않을게고 고기에게도 잘 보일 테니 자주 채비를 내려서 먼 곳까지 흘리는 것을 반복해야하는 횟수도 적으니 체력 손실이 적고 큰 고기를 만날 확률이 높다는 고집에는 변함이 없다……. 왼편에 앉아 깊이까지 넣는 품이 그래도 무언가가 믿기지 않는가보다. 정군도 짧은 장대에 느낌이 왔다며 낚아챘지만 매번, 상사리 급의 참돔뿐이었는데 나만, 돌돔을 낚아내자 분통을 터트리며 육두문자를 쏟아내었다……. “우이씨~~~~!!!! 왜, 나한테는 돌돔이 안무는고얌??????” 물이 많이 줄었으니 장대로는 될 시간이 아니기에 릴낚시대로 바꾸었는데 살포시 막대찌가 잠기기에 이상하다 싶었지만 모두가 밀려다니는 파래들 때문이었다……. 할 수 릴낚싯대로 장대를 대신할 수밖에……. 수심 대를 읽어가며 찌매듭을 고정하여 표시를 해두었으니 편안하고 심심치 않게 고기를 낚아내자 정군도 장대를 치우고는 찌낚시를 하겠다며 오른쪽으로 옮겨갔는데 뒤쪽의 갯바위 벽면에 장대를 기대 놓고 가려고 했다 “이넘아야~~~ 장대를 접어놓고 가야지 이 바람 속에 넘어지면 어쩌려고? 남에 것이라고 부러지던지 상처가 나던지 상관이 없다는 거야?” 이래서 마누라는 빌려 준수 있어도 총이나 낚싯대, 골프채, 카메라, 자전거 같은 것은 절대로 빌려 주면 안 된다는 말이 나왔겠지만 마나님들이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 막대찌 채비였다면 대응이 빠르겠지만 구멍 찌를 빼내어야 한다는 귀차니즘 때문에 정군이 그대로 버티는 바람에 더 이상의 수확을 못하다가는 옆에 앉아 내가 낚시를 하는 구경을 해가며 밤하늘을 쳐다보았다……. “와~우~!!! 저 별들 좀 보세요?! 육지 쪽엔 번개가 뻔쩍이는데 여긴 별이 이렇게 많으니…….” 북두칠성의 큰 바가지가 머리 위에 올라 있었는데 저 큰 바가지로 한번 푹, 떠내면 바닷물도 많이 줄겠지? 카메라 렌즈가 사람의 눈과 똑같아 보이는 대로 담아낼 수 있다면 기가 막히겠지만 눈에 보이는 그대로 담아내는 렌즈는 아직까지 개발하지 못했다니 무엇이든 자연 그대로가 좋은 것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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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관탈로 낚시를 갔을 때였다 날씨가 좋겠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공항에서부터 바람이 대단하였다. 포구에서 짐들을 싣고 방파제 밖으로 나가자마자 파도가 높았기에 이래서는 도저히 낚시가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장이 마이크를 뽑아 들었다……. “손님 여러분, 여기가 이 정도면 관탈도에 가면 접안도 힘들고 낚시는 절대로 할 수도 없을 겝니다……. 뱃삯을 안 받을 테니 그냥 돌아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빨리 의견들을 모아 주십시오.~!!!!!” 한동안 아무도 말이 없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편안한 탐라낚시라 생각하다보니 험한 낚시를 해본 사람들도 적은 것 같았기에 바다의 상황도 잘 몰랐는지 눈치만 보고 있었기에 나서게 되었다……. “고기도 좋지만 누구 죽이려고? 빨리 배 돌리지 못혀~??????” 화통 같은 목소리와 체구로는 한몫을 하는 편이다 보니 아무도 반대를 하는 사람도 없었으니 배를 돌려 포구로 되돌아 왔는데 힘들게 짐을 내리면서 선장에게 “당신은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포구 안에서 짐 싣기 전에 미리 말하지 무엇 하러 나갔다가 돌아왔느냐” 니 “말해봐야 낚시꾼 고집을 어떻게 꺽지라? 내가 기름을 조금, 손해 보더라도 바다의 실지상황을 보여 주고 말해야 믿지 않겠느냐” 며
싱긋 웃었는데 배 이름을 보니 절명 여에 타고 갔던 ‘세종호’ 였다. 선장은 새로운 사람이었고....... 낚시점으로 돌아 온 손님들이 올라갈 비행기 표를 구해달라고 하나 둘 떠나갔고 나도 표를 구해달라고 하니 선장이 내일 아침에는 바람이 바뀌며 일기가 급변 할 것이라며 한번 믿고 내일 아침 일찍 관탈도를 들어가자고 했다. 밤낚시를 못하여 서운하겠으나 아침부터 오후까지만 하여도 넉넉할 것이라며 발목을 잡았다....... 망설이던 끝에 몇몇 사람들과 남게 되어 낚시점에 있는 좁은 방에서 토끼잠을 자게 되었는데 잠도 안 오는 판국이라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하고 바람이 멎은 것이 아닌가? 잘 맞지도 않는 일기예보에서도 잔잔하겠다는 반가운 소리가 흘러 나왔고, “기상~! 기상~! 일찍 나가 입시다~!!! 낚시점주가 새벽밥을 들고 나타났다. 날이 밝기 전에 소관탈도에 도착하여 계단 포인트에 같은 서울에서 온 사람과 짝을 지어주었기에 함께 낚시를 하게 되었는데 보기 드물게 관탈에 와서 장대낚시를 하겠다며 10미터짜리를 뽑아 들더니 연거푸 돌돔 몇 마리를 뽑아내는 것이 아닌가? “낚시점주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야, 관탈에서 장대낚시가 안된다고? 이렇게 잘만 되는데~!!” 탐라의 낚시 점주는 관탈뿐 아니라 제주 권에서는 찌낚시만 되고 장대낚시는 절대로 안 된다며 비웃었단다. 언제고 한번 보여주려고 고집스럽게 장대를 가지고 다니다가 오늘 날을 제대로 만났다며 혼자서만 자리를 넓게 차지하고는 끼어들 틈을 주지 않고 있으니 어디에다 던져볼 공간이 없었다. 서울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으니 중곡동에서 가구점을 운영한다고 했다. 중곡동 가구거리라~? 자주 지나는 곳이기에 어느 집이더냐? 혹시 가구 사러 갈일이 있으면 들러 볼 수도 있다며 생각나는 대로 간판이름을 줄지어 불러댔더니 어떻게 그리 잘 아느냐며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움찔, 거리며 무거웠던 궁둥이를 옮겨 갔기에 끼어들 공간이 약간 생겼다. 그러다가 큰놈이었던지? 잘못 낚싯대를 다루었었던지 그만 장대가 부러져 버렸는데 여러 마리를 낚았으니 미련도 없다며 낮 볼락을 잡겠다며 멀리 가버렸기에 자리를 독차지하게 생겼다만 밤 시간대가 아닌, 낮 시간이다 보니 돌돔이 가라앉은 모양인데 찌낚시에는 돌돔이 안 물어 주는 날이었던가 보다……. 만재도 나, 가거도 에서 사용하던 습관대로 막대찌를 5호 정도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찌를 빼버리고 릴대를 장대삼아 적당하게 사용하였던 것이 주효하였는지 순식간에 8마리의 돌돔을 낚아 올리게 되었는데 미끼가 동이 나버렸다. 하룻밤을 묵어 버렸던 쿨러 속의 지렁이에 얼음을 더 넣어 두지를 않았다 보니 상해 버려 물러 터졌으니 바늘에 끼워볼 것이 없었다. 크릴을 마구 끼워서는 두 마리를 더 낚을 수 있었지만 건너편의 똥여에 손님과 함께 내렸던 낚시점주가 배를 불러서 옮겨오더니 그대로 흉내를 내어 고기를 낚아내었는데 나중에는 릴찌낚시에서 찌를 고리에서 빼어내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릴맥낚시라는 기법을 고안해 냈다며 탐라, 절명 권에서 잘 듣는 기법이라며 낚시잡지에 기고를 한 것을 읽어 보고는 실소를 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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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옆에 붙어 앉아 자기보다 다섯 배가 넘도록 고기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던 정군이 한 가지라도 얻는 것이 있어 내일의 마지막 날에는 돌돔 구경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낚시란 것이 원래 정석이 없는 것이다 보니 그때그때 사용하는 방법도 운이 닿아야 하는 것인데 내일은 또 어떤 운이 따라 줄까? 머리위에 있던 북두칠성이 상당히 멀어졌다. 공해에 찌들지 않은 어둠속에서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는 장소란 이런 곳이다. 언제나 끝은 없다, 모든 것이 언제나 시작일 뿐, 사람의 재주가 절대로 덕을 앞서면 안 되는 것인데 주변의 청소도 제대로 안하면서....... 저렇게까지 고기를 못 잡았다고 화를 내면 더욱 안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함께 찾아오는 화라는 것 중에서도 울화가 쌓이면 큰 병이 되기도 하는데 고기 몇 마리에 화를 낸다면 더 큰 화를 불러 오는 것이다. 화라는 것이 다스린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풀려야 사라지는 것인데 화를 어떻게 풀어야할까? 이렇게 낚시라도 왔다면 듣고 배우고자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인데...........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이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분들이다. 늙어서 놀아보니 그 놀이는 기대했던 것만큼 재미도 없지만 따라주지 않는 체력 탓일지 모른다. 사실, 나를 모르는 곳에서, 전혀 일상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된 듯도 한 근간에는 예전과 같이 시간내기가 더욱, 쉽지 않다보니 매년 두어 번 정도만은 제법 긴 시간을 갖고 낚시여행을 떠나오곤 했는데 벌써 나흘이 지나간다니 시간이 참, 빠르기만하다. 나는 가끔씩, 이렇게 찾는 바다에서 자유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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