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갯바위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노 선장과, 작은 아저씨, 경록이가 일식구들에게 일러두었기에 기다리고 있던
경록이파 여러분들이 달려들어 고기손질을 해주었기에 여유로운 아침이 됐다.
그물을 걷으러 가기전에 갯바위에서의 철수를 해주었기에 나를 내려놓곤,
그물을 걷으러 갔으니 기가 막히게 손질 타이밍이 맞아떨어졌다....
매번 오늘만 같았으면....
고기를 잡을때는 좋지만 밤을 꼬박 새우고 나와서 고기손질을 두어시간 하려면
왜 고기를 잡았을까 후회가 되기에 손질해줄 아줌마가 대기하고 있는 가거도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만재도에서는 손질비를 주고도 일손을 구할 수가 없기에 자기가 직접해야하는데.....
또 아무나 이렇게 손질을 해주는 것은 아니고
오늘은 특별한 써비스가 제공됐는데 아무한테나 제공되는 일이 아니니
동행을 꿈꾸는 뚱뚱한 실장이나 이제 이십년차인 서 씨 아저씨도 깨몽이다....ㅎㅎㅎㅎ
또한차례 씻고, 닦고는 차려놓은 아침밥을 먹게 되었는데
간도 딱 맞는 생선반찬이 조기인가 했더니 우럭이네....
집에서는 왜 이런 맛이 안날까?
집에 있는 짐을 챙겨 내려와서 살림망에 담가두었던 왕볼락 열마리를 기포기를 틀어 서울로 공수 결정...
이제 손질한 고기는 나중에 택배로 받기로 하고
오늘 가지고 올라갈 것은 두박스... 세박스가 되었네
아직도 만재도민들게서는 작업중..... 늦게나 끝날텐데 아침도 건너시고들....
경록이파, 이장님파, 현진네파, 세파의 손질팀들이 열심히 작업중...
깊이 내린 열기그물에 참돔이 한마리 걸렸던데 아직 수온이 찬듯.....
멸치도 안 걸린 것을 보면 한물이나 두물은 더 있어야 할듯,
9시. 가거도에서 온 여객선 도착.
12시경 목포항 도착.
짐내리고 보니 몹시 시장하여 지나가는 길에 있던 성식당앞에 주차공간이 있어 떡갈비로 점심식사...
1시30분에야 목포출발.... 주유...
두어번 쉬다보니 퇴근시간 겹쳐서 오후 늦게 도착,
살짝 졸립기도 하기에 휴게소에서 커피, 와드득 소리나는 과자, 박카스, 설레임도 쪽쪽....
경록이가 챙겨준 말린 열기도 한박스...
이제 더워지면 말리기도 힘들텐데 아껴 먹어야겠다....
왕볼락 열마리중 아홉마리가 생존....
딸래미, 아들래미, 마나님, 제 3자..... 까지...네명이 처리...
그러다보니 자정.... 다음날 아침 8시까지 혼절....
홍길동이 따로 없네...
분명히 만재도의 어느 갯바위에 있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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