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항 새벽 두시전에 도착, 소귀만 적신 소머리 국밥집에서 새벽식사...
서울같으면 일주일도 안되, 문을 닫아야할텐데 워낙, 외지에다 한정적인 손님상대다 보니 이 정도만해도 감지덕지?
세월호보다 더 첨단장비가 달렸을 오천항 제일의 선장과 배, 챌린져를 타고....
해무는 그다지 짙지는 않았고....
3~40분 이상, 걸리니 천천히 나오시라고 선장이 일었지만
닻도 내리고 방향을 잡으려면 아직도 멀었건만 마음이 급한 손님들이 말을 듣나....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제거해야할, 전자케미며, 케미라이트며, 아주, 난장들을 떨어댄다.....
깜빡, 잠이 들었었나보다 창문밖이 훤해진 것이 낚시를 시작해도 되겠군.....
줄을 풀고, 서밍, 브레이크, 온갖 짓거리를 시작했네만.....
그 많던 고기가 대체, 어딜 간거여?
광어 부터 한마리.... 한마리, 빠지고..... 금붕어급 상사리가 몇마리.....
캡틴 아메리카가된, 찌매듭..... ㅋㅋㅋㅋ
장소를 옮기고 또 광어 한마리, 노래미 한 마리, 감팽이 두마리....
점점 지쳐간다. 수온은 차고.... 건네받은 수박 한쪼가리... 달았나? 짐짐했나?!
삽시도 앞쪽, 오늘은 고기 없다~~~~~~~~~ 그놈의 영구땜에....
슬슬 청소를 시작하는데.....
안달이 난, 챌린져 선장,
평소같았으면 눈에 들어 오지도 않았을 상사리급 9마리, 쓸만한 참돔은 단, 한마리뿐.....
숭어 몇마리 광어 몇마리 배에 탄 사람은 자그마치 열명....
원래 선상낚시는 두명이 해야하는데 부담을 줄이려다 보니 여러명이 타게되고.
얽키고 설키고..... 그래도 워낙, 자원이 많다보니....
그립도다, 외연도여... 그 수많은 갯바위 포인트들....
잃어버린 삼십년이 아닌 이십년은 될텐데.....
그 많고 넓고 좋은 곳을 혼자서 십여년간 독식을 했었다는 전설적인 추억을 더듬어야하는지....
같이 간 일행도 있고, 즐비한 횟집중 갑오징어가 있다는 3호집으로~~~~~~~~
우럭과 갑오징어회를 시켜 놓고...... 근데 곁들이가 너무 없당~~~~
갑오징어도 가져다 놓은지 오래되었는지 일반 오징어 맛이 나고 얄팍하네...
역시 직접 잡아먹어야 맛있엉~~~~
선장 부인이 선물을 들고 횟집까지 찾아왔다.
손질된 갑오징어와 키조개까지. 오랜만에 만난 현지의 봉원씨가 송이 버섯을 네상자나 들고 왔고...
참돔대신 다른걸로 그득채웠네 그려~~~~~~~
다음날은 또 돌변한 조황이 폭발적이었다는데?
저수온에 빨리도 익숙해진 고기들이 덤벼들었을까? 어찌된거여? 난간에 걸쳐놓은 낚싯대까지 여유가 있네 그려~~~
고기가 많고 활성이 좋왔기에 등걸림까지 있었겠지?
수시로 변하는 바다를 인간이 어찌 알겠니?
이 정도는 가끔 보는 싸이즌뎅......
원래 목표는 최소한 70센티급 두마리 이상에 5~60급은 댓마리는 기본이었는데...... ㅠㅠ
번출로 속풀이를 해야겠땅~~~!!!! 갈치도 잡으러 가야겠고. 돌돔도, 볼락도 잡으러 가야하는데.....
단양쪽에 쏘가리가 나올때가 됐으니 7월초에 한번 가봐야겠고.
소양호의 시크릿가든은 바쁜일이 끝나면 안내를 한다 했으니 7월6일쯤?
나만이 알고 있는 특급 포인트도 나올때가 됐는데 장마전에 다녀와야 포인트가 안묻힐게고....
만재도에서도 연락이 왔는데 하루만 갯바위에서 돌돔+볼락을 잡고 이틀을 다운셧을 해보라니
광어, 우럭, 쏨뱅이, 노래미를 가마니로 질머지고 가라니 미쳐도 단단히 미쳐간다.....
만재도에서 다운 셧이라???? 그 고기를 정말, 어찌 가져올까나......
아? 화물차를 갖고 있는 일산의 늙은 제자에게 연락을 해볼까?
그 인간도 워낙, 욕심이 많아서...... ^^;;
'photo·메모-바다와 섬 > p-외연도+무창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인트 이동 다섯번-삼치 한마리-빗나간 초대.... (0) | 2014.09.13 |
---|---|
빗나간 초대-서해안 참돔선상낚시-간장물-새만금+시화호 방류-화사도 등대 등 (0) | 2014.09.13 |
참돔사냥-장비 손질-간식 챙기기-얼음공장에서 한푸대 채우기 (0) | 2014.06.18 |
지난 대하철-주꾸미배 수배중-킹피쉬 금복이 선장-새우-대천들러 외연도 선장 만난 후 (0) | 2014.04.24 |
누락분 무창포 사진 정리중, 성 씨와 답사때-대하 포구-달고나 뽑기 (0) | 2014.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