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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추모미사, 아버지 연미사,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일찍 일어났으니 콩심기-402호 수리

by 찌매듭 2020. 5. 7.

 5월 6일은 선친 황백산(아오스딩)의 연미사, 코로나 19로 어머니 이길자(마리아)의 연도미사를 못했었기에 이 날, 추모미사를 같이 봉헌,

5월5일까지 코로나 전파를 우려한 금기일이었고 마침, 5월 6일 부터 아침 6시에 첫 미사가 있었기에 식구들이 참석,

손목부분에서 체온측정을 하고 손소독후 미사 참석 명부에 인적사항을 적는등 철저한 것이 아직 코로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다.


평소에 의자선반에 비치되어 있던 성경책과 성가책도 모두 치웠고 주임신부의 안전사항을 계속 지켜 줄것을 당부하는 공지후에

미사진행,

한칸 건너서 앉기도 했지만 참석신도도 평소의 절반도 안된다.

비말전파를 우려함인지 성가를 부르지도 않았고 미사시간도 30분이 채 안걸렸다.


미사사 일찍 끝났기에 딸 아이는 너무 이른 출근을 했다.


전번에 다른 사람은 할수도 없는 큰수고가 너무 많았기 특별 상여금으로 보상을 하긴 했지만

금전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겠다만 ^^;;


나도 일찍 나선김에  밭에나 가서 콩이나 심어야지.......

선비콩 여덟줄과 청태 네줄..... 가지 모종 몇개와 슈퍼가지라는 것이 있기에 도 몇개,

아삭이 고추와 롱그린 고추 모종 몇개.....

꽈리고추와 청양고추 모종은 먼곳에 가서 모종을 구해다 심어보기로.....

근처의 같은 집의 모종을  해마다 심으면 병충해가 심하다고 하니....쩝....

당진의 김 변호사에게 갈적에 면천읍쯤에서 모종을 구해 보기로....

꽈리고추 품종이 좋다고 소문이 났던데.....


 

 

 

어머니,

당신이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어머니,

당신이 구름위에 계시다면

사계절 비가 되어 하늘까지 닿는 무지개다리를 놓고 싶습니다.

 

어머니,

당신이 강 건너에 계시다면

꿈에라도 나는 나룻배가 되어

밤낮으로 노를 저어 그 강을 건너가겠습니다.

 

그 아침의 햇살 같고

그 햇살의 풀잎 같고

그 풀잎의 이슬 같은

온화하고 인자하셨던 어머니

 

당신은 아무리 힘이 들어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내색조차 없으셨는데

같은 부모 노릇을 하는 저는 어찌하여 이다지도 힘이 들까요.

 

가끔 무겁게만 느껴지는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어딘가로 훌훌 혼자만의 편안함을 찾아서 무작정 떠나고도 싶습니다.

 

철부지 아이 적으로 돌아가서 철없이 뛰놀던 그 시절로 돌아가서

가슴이 터지도록 소리 높여 그리운 당신을 불러 보고 싶습니다.

 

이제는 크게 부를 수도 없는 것이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에

밥을 말아 억지로 삼키는 먹먹함뿐입니다.

 

누구는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는다고 하는데

지금도 불현듯 보고파지고 그립습니다.

길을 걷다가도 길 위에서도 보이고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구름 속에서도 보입니다.

자다가 꿈속에서도 보입니다.

너무도 그립습니다.

너무도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

잘 계신 거죠?!

 

 


 밭 한퇘기를 빌려줬더니 먹을 상추를 심어 놨다고 언제든지 따다 먹으라니

이것이 원격 농사인가? ^^


경운기로 밭을 갈아주는 옆집 할아버지도 두 고랑을 빌려 달라더니 오이를 오십포기나 심었다.

오이도 얻어 먹게 생겼군? ^^

 

 옆에 건물이 들어 섰으니 오전 그림자 시간이 제법 기니 작물에 영향이 없을랑가 몰라.... ㅜㅜ


선비콩과 청태 파종 완료....


 

12년을 살았던 은퇴한 노교장부부가 위례신도시 아파트로 이사를 갔기에 전격수리...

말이 수리지 골조...벽체만 남기곤 전체 수리......  2년간 임대료를 받아야 수리비가 나오겠으니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