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우리나라 인구의 70~80%가 1년에 한 번은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
두통의 원인은 다양한데, 식습관도 두통을 유발·악화시킬 수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젊은이들의 두통이나 중년 여성의 두통은 대개 식사를 거르거나,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은 게 원인일 것"이라며
"과로·스트레스와 상관 없이 두통이 느껴진다면 식습관을 체크해보라"고 말했다.
◇끼니 거르면 혈당 떨어져 두통
식사를 거르면 두통이 생긴다. 음식을 오랫동안 안 먹으면 혈당이 떨어지는데, 이때 뇌로 혈당을 많이, 빨리 보내기 위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기 때문에 두통이 유발된다. 수축이든 이완이든 뇌혈관에 과도한 변화가 생기면 혈관 주변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두통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현상은 공복 상태가 6시간이 넘으면 더 심해지므로
끼니를 거르면 안 된다. 만약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이 심하다면, 자기 전에 우유 한 잔이나 작은 샌드위치 등
부담 없는 음식을 조금 먹고 자는 게 도움이 된다.
매 끼니마다 동물성 단백질(육류)과 섬유질 식품을 포함시키는 게 중요하다. 단백질과 섬유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비해 흡수가 천천히 돼서 혈당을 서서히 떨어지도록 돕는다. 아침 식사로 생선이나 고기를 먹으면
하루 종일 혈당이 안정돼 두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 와인, 치즈, 초콜릿 등은 두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와인·초콜릿 등은 피해야
두통을 유발하는 식품이 있다. 을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는 "사람마다 두통의 원인인 음식이 조금씩 다르다"며
"평소에 자신이 어떤 음식을 먹을 때 두통이 생기는 지를 파악해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민, MSG, 아질산염, 아스파탐이 든 음식이 주로 두통을 유발한다. 치즈, 초콜릿, 적포도주에 많이 든 아민은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켰다가 이완시켜서 두통을 유발한다. MSG는 향료 성분으로, 섭취 후 15~30분이 지나면
관자놀이나 이마 부위가 조이는 듯한 두통이 생긴다. 중국 음식이나 가공육류, 스낵류에 주로 들어 있다.
아질산염도 뇌 표면과 두피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켜 두통을 만든다. 소시지, 베이컨, 훈제 생선, 캔에 든 햄, 페퍼로니 등에 들어 있다.
청량음료나 껌 등에 든 아스파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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