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요즘 밭에서 살던데 무슨 나비야?
잦고 많은 비가 내렸지만 작년과 같이 한번에 쏟아진 폭우가 아닌 쉬엄, 쉬엄, 물빠져 나갈 틈을 준 폭우였기에
말뚝...기둥,,, 받침대...등이 견뎌날 수가 있었나보다......
배수가 잘되도록 고랑을 낸 한수가 통하기도 했고 건너뛰어 심기도 효과가 ㅇㅆ었던듯....
내년에는 폭간 간격을 좀더 넓게 심어 보면 어떨까?
옆집 경운기 할배가 펄쩍 뛰긴 하겠지만....ㅎㅎㅎㅎ
울타리콩-선비콩-꿩동부....고추...꿩동부...서목태..꿩동부....꿩동부...더덕...더덕....더덕... 고랑순이 맞았나?! ㅜㅜ
밭은 이상이 없으니 낚시를 또 갈 궁리를 해보면서 한치채비 만들기.... 수십개....
그리고 다음날 다시 밭 정리..... 몇일을 못와볼테니....ㅜㅜ
더덕 넝쿨이 너무 울창하여 버팀대로 버텨가며 8월을 넘겨야 하는데....
그 다음날은 바로 바다로~~~~
광수선수 배멀미로 이틀간 선실 신세.....
눈물, 콧물 크기의 한치에 하품을 하면서 간간히 쓸만한 씨알이 섞이긴 했는데 전체 마릿수 부족.... 삼십여마리로 끝...
둘쨋날은 선장이 멀리멀리 가보겠다고..... 세시간 항해를 각오하고 일찍 쉬고 일찍 일어나서 일찍 점심먹고
일찍 출항 하겠다더니 손님 하나가 늦은듯 거의 네시 다되어 출항....
세시간을 달려 최남서단 어디에 도착,
근처에 아무도 없이 우리배만....ㅜㅜ
어두워지니 한치가 하나 둘, 나타나는데 씨알도 수준급....... 인가 했는데
노인과 바다에서 나왔을만한 크기의 청새치가 유유히 지나감..... 헐....ㅜㅜ
그러다 또 스필버그의 죠스가 나타났다.... 뚱뚱한 크기 뒷모습을 봐서는 5미터가 넘을듯....
자주 낚시배를 타는 이제는 초보티를 벗었을 꾼이 어제는 선두에 서더니 오늘은 후미로 와서 갈치를 잡겠다고 두벌치기...
대짜배기 고등어가 몇마리씩 물었는데 그대로 올릴 생각을 안하고 걸어두고 채비 바꾸기를 하니 몽땅 휘감아 난감....
그러다가 죠스까지 걸어서 온배를 휘젓고 다니는 바람에 또 난리......ㅜㅜ
가짓줄이 터져나가면서 일단락 됐으나 놀란 한치들이 사라졌음.....
다단채비를 겉워 버리고 메탈채비와 모오리 한대로만 버티기....
몇번의 피딩이 있었지만 45미터 깊이 내려가 있는 한치를 끌어 올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쉬지않고 잡는데도 늘지를 않는다.....
입질도 과격, 걸어둔 낚싯대가 매번 끌려 들어갈듯 흔들려 걸이에 걸어놓고야 안심,
멀미를 했던 일행이 잠시 나와서 두마리를 잡아놓곤, 다시 선실행....
이십여 마리를 채워줘야 하는 부담감......
항으로 돌아갈 시간계산하여 새벽 세시 채비 걷기.....
집어를 해놓곤 종료해야 하는 기막힌 순간....ㅠㅠ
사진도 없는 날....
날이 훤해서야 항에 입항, 서둘러 아침밥 한술... 10분만에 씻기.....
급히 정리하고 마쳤지만 아주 없어진 교통편.....평소보다 5시간 늦게 귀경....
랜딩 두번.....
멀미선수의 이용차량은 화물형 떠불캡,
복사열에 스폼상자의 얼음이 전부 녹아 미적지근한 상태로 횟감 자격 상실....
시간대가 늦어 줄서던 순대국집에서 편히 중식..... 별맛도 아닌데 왜 사람이 많은건지....ㅜㅜ
채비 정리 말리기 세쳑... 기타...
수고했어~~!!! dtd 에기 오늘의 수훈갑...... 가끔씩 교체해 주면서 연속 입질을 유도한 종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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