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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My Life~!/건강&정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치주질환, 증상과 예방법은?

by 찌매듭 2014. 1. 22.

[라이프 디자인]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치주질환, 증상과 예방법은?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거나 잇몸이 아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간 적, 있으시죠? 치주질환은 흔한 병이지만, 이는 뇌·심장혈관질환·호흡기질환과 같은 전신질환이나 치매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아상실의 주원인이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노년기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오기도 해요. 그래서 40대 이후에는 정기검진을 통해 본격적인 치아 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무척 중요하답니다. 그렇다면 치주질환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삼성생명 블로그 L이 알아보았습니다.

치주질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인가요?

치아 및 구강 건강은 유전적 요인, 관리 상태 등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40세 이후에는 많은 사람이 잇몸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게 됩니다. 잇몸병(치주염)은 치아주변의 잇몸 뼈가 염증으로 인해 녹아내리는 질환으로, 잇몸이 붓고 아프며 치아가 흔들리게 돼 결국 이를 뽑게 될 수도 있습니다.

치주염은 나이와도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0세 이상 성인은 과반수 이상, 35세 이후에는 4명당 3명꼴로, 40세 이상의 경우 80~90% 정도의 사람들에게 발생합니다. 치주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생기는 세균막인 ‘플라그’인데,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됩니다. 플라그와 치석이 쌓이면서 세균도 같이 늘어나고, 세균은 잇몸과 치아 사이로 침투해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 뼈를 녹이게 되는 것이죠. 평소 잇몸을 건드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피가 난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잇몸이 부어오르거나 붉게 변하고, 잇몸이 약해져 치아가 흔들거리기도 합니다. 또 잇몸이 점차 내려가 치아 사이사이가 떠 보이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이 생기면 병원에서는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 표면의 세균막과 치석 등을 긁어내고 스케일링 후, 치아 하단의 거친 뿌리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치근 활택술을 진행합니다. 또 레이저로 잇몸 안쪽에 생긴 염증조직이나 세균막을 제거하는 치은 소파술을 병행하기도 하죠.

문제는 이렇게 완벽하게 치료한 후에도 치주질환이 재발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자연히 잇몸 주위에 플라그가 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번 치주질환을 앓은 사람은 구강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주질환, 치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나요?

건강한 치아가 오복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것은, 음식 섭취를 통해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뿐더러 두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치아는 뇌 기능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일례로 치아 개수가 적은 사람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이아치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4400명여 명을 대상으로 치아 개수와 치매와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치아가 20개 이상 남아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1.9배 낮았습니다. 치아가 부족하면 씹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뇌에서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 부위까지 영향을 미쳐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김경훈 마포 사과나무치과병원 원장은 “건강한 치아로 음식을 씹으면 뇌 혈류가 증가하고 뇌가 자극되기 때문에 뇌의 쇠퇴를 늦춰 치매를 예방한다”고 말했습니다.

치주질환이 치매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센트럴랭커셔 대학 연구팀이 치매와 치주질환의 상관관계를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치매 질환 사망자 10명의 뇌와 일반 사망자 10명의 뇌를 부검을 통해 정밀 비교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치매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뇌 조직에서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포르피로모나스진지발리스’에 의한 항체 형성을 확인했고 일반 사망자에서는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이 원인균은 입안에 살면서 치주질환을 일으키는데, 음식을 씹거나 양치질 중 혹은 치과 치료를 받다가 혈관을 통해 뇌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 세균이 뇌로 들어가면 염증 매개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신경세포를 퇴화시켜 뇌에 치매와 유사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외에도 치주질환은 뇌혈관질환·심장혈관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세균이 치은열구 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가면 혈관 벽을 손상해 염증을 일으키고, 혈전(피떡)이 생겨 뇌졸중이나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치과협회에 따르면 만성 치주염을 앓는 사람이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은 정상인보다 14%가 높고, 만성폐쇄성 호흡기 질환 및 폐렴(75%), 신장 질환(60%), 암(14%) 발병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기적인 관리로 치석 제거해야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양치법
· 양치질은 식후 30분 이내 3분간 합니다.
·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회전하듯 이를 닦아줍니다.
· 구강 안쪽은 잇몸에서 치아의 씹는 면을 향해 손목을 돌리면서 쓸어주듯이 닦습니다.
· 앞니 안쪽은 치아의 경사를 따라 입안에서 밖으로 큰 원을 그리듯이 닦습니다.
· 어금니의 씹는 면은 칫솔을 앞뒤로 움직이며 왕복운동으로 닦습니다.
· 입안은 7번 이상 헹궈서 치약 성분이 남아 있지 않게 합니다.
· 치실로 치아와 잇몸 사이를 위아래로 부드럽게 움직이고, 잇몸선 아래쪽에도 치실이 닿게 합니다.

치주질환 예방의 기본은 구강 내에서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세균성 플라그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해야 하는데요.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하되, 식사 후나 취침 전에 양치질하면 구강 내에 치태와 치석의 형태로 존재하는 세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아 사이가 넓게 벌어져 있으므로 칫솔 외에도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을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시니어들은 일반 칫솔로는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치아 사이를 닦는 치간 칫솔과 치아 뒷면을 닦는 특수 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와 함께 치과에서 꾸준히 정기검진과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요. 최근 1년에 1회 스케일링 비용이 보험처리 돼 경제적 부담감도 줄어들었습니다. 40대 이후에는 적어도 6개월~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도록 합니다.

금주와 금연도 기본 건강 습관입니다. 특히,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구강 주변의 모세혈관을 축소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렇게 혈관이 축소되면 혈관을 이동통로로 하는 방어 세포들이 침투한 세균이 있는 곳으로 신속하게 이동하지 못해 염증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또한, 평소 야채와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야채와 채소의 섬유질은 치아 사이사이를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잇몸을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 건강, 미리미리 챙기셔서 건강한 노후 보내세요!

‘이가 자식보다 낫다’는 말처럼 치아는 우리 삶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치아만 튼튼해도 잘 먹고,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건강을 잃고 난 후 몸을 챙기면 아무 소용없듯이, 치아도 튼튼할 때 관리해주는 지혜가 필요하겠죠?. 특히, 치아 건강은 노후 건강까지 좌우하니까요.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건강한 일상 습관으로 미리미리 노후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
*출처_삼성생명 라이프 디자인 Magazine 1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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