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의한 돌연사의 원인과 치료
심장질환 · 뇌혈관질환이 원인으로 40대 이후에 빈발
찬바람이 불면 여기저기에서 돌연사 소식이 들려온다. 평소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물론 겉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이 건강해 보이는 사람도 돌연사의 위험에서 안심할 수 없다. 40대 이후에 나타나는 돌연사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2010년 12월 중순. 30대 초반의 검사가 잠을자던중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돌연사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사망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기저기에서 돌연사 소식이 전해온다. 이들 대부분은 40대 이후,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사업가, 평소 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앓던 사람들이다.
돌연사는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급사하는 것으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심장질병이며, 호흡곤란·중독·쇼크로 인한 사망도 있다. 심장돌연사는 증상이 생긴 후 1시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대부분 심장부정맥이 원인이다. 미국의 경우 1년에 30만 명이 심장돌연사로 생명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평균 5000명 정도 발생한다고 보고되어 있는데, 이 수치는 10년 전보다 6배 이상이나 증가한 것이다.
심장마비 증세를 조기에 발견했다고 해도 응급조치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제일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부정맥이 정상으로 돌아오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심실성 빈맥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전기충격(DC shock)뿐이다.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적어도 8분 이내에 전기충격을 줄 수 있다면 환자의 생존을 기대해볼 만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심폐소생술을 빨리 할 수 있는 미국에서조차 심장돌연사로부터 소생해 퇴원하는 경우가 20% 정도고, 그나마 신경학적 후유증 없이 퇴원하는 경우는 10%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심장돌연사로부터 소생했더라도 2년 안에 50% 정도에서 재발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질환보다 적극적인 예방 치료가 중요하다.
심장은 하루 10만 번 이상 수축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초강력 펌프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펌프질을 계속할 수 있는 원천은 심장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세 가닥의 혈관(관상동맥)으로부터 공급되는 혈액 속 풍부한 산소와 영양분이다. 그런데 이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은 더 이상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펌프질을 제대로 못 하게 되고, 결국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
우리가 흔히 관상동맥질환이라고 부르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바로 이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한 것이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 공급량이 감소해 심장근육이 일종의 빈혈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협심증이다. 심근경색이란 관상동맥이 순간적으로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이 죽는 병이다. 심근경색의 절반 정도는 협심증이 원인이지만, 나머지 절반 정도는 협심증과 관계없이 갑자기 발생한다. 관상동맥질환은 서구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가장 흔한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도 최근 식이습관의 변화와 함께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증상
협심증은 가슴 중앙 부위가 격심하게 쥐어짜는 듯한 증상을 보이며, 목이나 어깨, 왼쪽 팔 또는 복부로 통증이 뻗어나가기도 한다. 운동·스트레스·성관계·과식 등 심장이 일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에 흉통은 더 흔히 나타나는데, 대부분 3~5분간 지속된다. 이때 관상동맥을 확장시켜주는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조그마한 알약을 혀 밑에 넣으면 통증이 대부분 가라앉는다.
협심증에는 안정형 협심증·불안정형 협심증·이형 협심증 등이 있다. 안정형 협심증은 운동·식사·감정적 스트레스 등으로 심장이 일을 많이 할 때 흉통이 생기고, 휴식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하면 사라진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흉통의 발생이나 시간이 불안정하거나 안정을 취하고 있는데도 통증이 생기며, 이형 협심증은 운동이나 스트레스에 연관되지 않고 안정된 상태인 새벽에 주로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형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국소적 경련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근경색증은 보통 죽상동맥경화로 협착이 있는 관상동맥에서 갑자기 혈전이 생겨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어 발생하는데 니트로글리세린을 먹어도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된다. 심근경색은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 기능의 저하는 물론이고 생명까지 위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지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돌연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예방
모든 질병이 마찬가지지만 협심증과 심근경색증도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이 중요하다. 첫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지질강하약제를 복용해야 한다. 또한 평소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과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동맥경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일시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보다 지속적으로 뛰는 운동이다. 조깅·줄넘기·가벼운 등산이나 수영·에어로빅 등이 있으며 각자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여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비만한 사람이라면 체중을 빼고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압과 당을 잘 조절해야 한다. 넷째,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다섯째,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스트레스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좋아하는 운동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다.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을 하거나 독서 등을 통해 1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다시 새로운 한 주일을 맞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잦은 음주를 하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뇌혈관질환 걸리면 심장병 동반 가능성 높아
돌연사의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뇌혈관질환을 꼽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뇌졸중 사망자는 매년 45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인구만큼이 매년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것이다. 뇌간 등 생명과 직결된 부위에 뇌졸중이 발생하면 하루 이틀 사이에 사망하게 되며, 그 밖의 부위라도 뇌졸중 범위가 크면 깨어나지 못하고 시간만 끌다 사망하거나 식물인간이 되고 만다. 운 좋게 생명을 건진다고 하더라도 전신·반신마비·언어장애·요실금 등의 후유증으로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게다가 최근의 보고에서는 뇌졸중 환자에게 심장병 동반 발생 건수 및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심장혈관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 2003~2009년 7년 동안 뇌출혈·뇌경색 등 뇌졸중 환자 4만74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3년에는 뇌졸중 환자 중 허혈성심장질환이 발병한 환자가 155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2009년에는 817명으로 5.2배가량 증가했으며, 그 비율 또한 3.5%에서 11%로 급증했다.
사실상 뇌졸중이나 허혈성심장질환의 메커니즘은 거의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질환 모두 혈관질환이기 때문이다. 두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또한 거의 같다. 동맥경화·고지혈증·고혈압·당뇨·흡연·음주 등 혈관에 치명적 악영향을 끼치는 것들이다. 이러한 원인들에 의해 혈관이 손상되고 혈관내벽에 피떡(혈전)이 생성되어 혈관을 떠돌아다니다 심장으로 가는 관상동맥에 가서 막힐 경우 허혈성심장질환인 심근경색·협심증이 되고, 뇌혈관에 가서 막힐 경우에는 뇌출혈·뇌경색 등이 된다. 결국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조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혈관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택배 배송사원인 윤모(42)씨는 지난1월초 물건을 배송하느라 계단을 오르던중 갑자기 오른쪽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약 1분간 마비된 느낌이 지속되다 멀쩡해져 하던일을 마쳤는데, 며칠후 아침 배송업무중 또 한번 오른쪽 다리에 마비 증상이 왔다. 이에 하던 일을 멈추고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진단 결과는 ‘일과성뇌허혈발작’이었다.
한편 뇌졸중으로 쓰러져 응급실을 찾은 임모(45) 씨, 그는 대형마트 주차요원으로 2010년 겨울부터 일을 할 때 왼쪽 얼굴이 마비되는 느낌이 자주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도 바쁘고 증상이 금세 없어져 ‘별일 아니겠지’ 하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결국 임씨는 얼마 후 뇌졸중을 일으켜 쓰러지고 말았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임씨는 응급시술과 혈전용해제치료를 마치고 회복단계지만 안면마비와 언어장애의 후유증을 겪고있어 재활치료 중이다.
이처럼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혈관질환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사람이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온몸의 말초혈관이 수축되어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고 체온을 올리기 위해 심장이 더 빠르게 뜀으로써 혈압을 상승시킨다. 갑자기 부는 칼바람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을 수축하여 혈액의 유동성을 떨어뜨려 일과성 뇌허혈·뇌졸중·급성심근경색 등의 혈관질환을 발생시킨다.
뇌혈관 협착이나 폐색에 의해 혈류 공급에 이상이 생겨 뇌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허혈성 뇌졸중이라고 한다. 일과성뇌허혈은 허혈성 뇌졸중의 한 종류로, 뇌에 일시적으로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때문에 뇌졸중과 같은 증상을 보이지만 잠깐 증상을 보였다가 발병 24시간 내에 아무런 일이 없던 것처럼 다시 멀쩡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혈관 내의 혈전, 즉 피떡이 뇌의 혈관을 막는 경우다. 두 번째의 경우는 좁아진 뇌혈관 부위에 갑작스럽게 혈류가 감소하여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경우다. 두 가지 모두 뇌혈류에 장애가 생기지만 다시 회복되면서 이런 증상이 모두 없어지게 된다. 하지만 증상이 없어졌다고 무시할 경우에는 큰 화를 부르게 된다. 시간 내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돌연사에 이르기도 한다.
뇌졸중의 빨간불, 자칫하면 돌연사까지
세종병원 신경과 이정주 과장은 “일과성뇌허혈발작이 일어났다는 것은 그 증상은 미미할지 몰라도 뇌에 큰 충격을 준 것과 같다. 또한 혈관 내에 떠다니는 혈전은 언제든지 다시 혈관을 막을 수 있어,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받아야 한다. 가벼운 일과성뇌허혈발작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무 일이 없을 수도 있고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으로까지 이어져 마비나 돌연사의 위험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일과성뇌허혈은 어떻게 치료할까? 먼저 자기공명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이나 뇌혈관조영술(MRA,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로 정확한 뇌혈관의 상태를 파악한 후 협착이 심하지 않을 때는 항혈소판제제를 처방하고 외래 진료를 통해 건강상태를 파악하면 된다. 생각보다 협착이 심하거나 혈전이 있을 때는 뇌혈관조영술이나 외과적 수술을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질병의 예방이다. 고혈압·당뇨병·흡연 등 뇌졸중 및 일과성뇌허혈발작의 위험인자를 잘 관리하는 것이 요구된다.
위에서 예로 든 것처럼 일과성뇌허혈발작이 일어났을 때 다르게 대처한 두 환자의 결과가 상이하게 나타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바로 병원을 찾은 윤씨의 경우 항혈소판제제를 처방받으며 뇌졸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임씨의 경우에는 위험성이 높은 치료는 물론 후유증으로 자신과 가족이 모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돌연사-예방법
발병 후 수 시간이면 끝, 예방이 최고, 혈관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
급성 심혈관질환은 발병 후 6시간만 지나도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치료해도 몸 상태가 완전 원상복귀되기는 힘들다. 따라서 치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바른 식습관과 운동습관,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심혈관질환 예방법을 알아본다.
혈액순환은 우리 몸의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심장에서 공급된 신선하고 깨끗한 피는 몸 구석구석을 돌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체내에 쌓인 유해물질을 씻어낸다. 그러므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성인병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혈액이 지저분하고 끈끈해 혈관 속에서 피가 뭉쳐 다니면 핏줄이 막혀 각종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일수록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중년 남성들이 혈관질환에 신경 써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여성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가사와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가 날로 높아지고 술과 담배의 위험에도 쉽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피가 제대로 돌지 않으면 각종 성인병이나 심혈관질환·뇌졸중 등 무거운 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꼭 큰 병으로 발전하지 않아도 건강을 괴롭히는 만성 증세에 시달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혈액이 잘 순환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세들은 매우 다양하다. 우선 머리가 자주 어지럽거나 손발이 저리면 혈관 건강을 의심해봐야 한다. 여성의 경우 훨씬 다양한 형태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여성에게서 혈액순환 장애는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손발이 자주 붓는 등 소소한 증세에서부터 생리불순 등 각종 부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생리가 불규칙한 사람, 손발이 잘 붓는 사람, 다이어트에 자주 실패하거나 살이 쉽게 찌는 사람도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평소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은 날씨가 추워졌을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라면 몸을 늘 따뜻하게 하고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그러면 혈압이 높아져 핏줄이 터지거나 피가 역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성인병을 앓고 있거나 관련 병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가거나 섣불리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한 건강습관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등 푸른 생선과 채소·과일을 골고루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술과 담배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운동 강도가 너무 과격할 필요는 없으며 유산소운동이나 간단한 체조·요가를 꾸준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성인병은 곧 혈관질환의 직접적 원인이 되기때문에 이런 병을 미리 잘다스리는것도 중요하다. 기름지고 짠음식을 멀리하면서 체중을 조절하는 등 일반적인 건강상식을 실천하며 성인병을 예방하면 혈액순환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혈액순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어 마음 건강의 중요성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평소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생기면 매우 위험하고 치료 효과도 낮은 편이다. 막힌 혈관을 다시 뚫을 수는 있지만 발병 후 최소 수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후유증이 없이 차료할 수 있다. 뇌출혈 등 급성 심혈관질환은 발병 후 6시간만 지나도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있고, 치료해도 몸 상태가 완전히 원상복귀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치료보다 평소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특히 성인병 등 만성질환은 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바른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갖는다
뇌졸중을 비롯한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당뇨·고혈압·고지혈증을 잘 관리하고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이다. 음식으로는 등 푸른 생선과 녹황색 채소, 과일과 해조류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름지고 짠 음식을 피하고 음주나 흡연도 피해야 한다. 또한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긍정적 마인드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잘못된 생활습관은 하루빨리 개선한다
혈관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기름지고 짠 음식, 운동부족, 비만, 과음과 스트레스, 흡연 등이 바로 잘못된 생활습관들이다. 혈관질환은 가족력이나 나이 등의 이유로 병이 생기는 사람도 있고 추운 날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노출돼 쓰러지는 사람도 있지만, 평소의 나쁜 생활습관이 혈액순환을 나쁘게 해서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건강식품
■혈액응고를 막는 양파
혈액은 원래 잘 응고하는 성질이 있는데, 여기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더해지면 평소보다 더 잘 굳는다. 응고한 핏덩이를 혈전이라고 하는데, 이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 혈전을 예방하는 데는 양파가 좋다. 양파에 함유된 항당뇨 성분이 혈관내벽과 혈액 자체에 작용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혈압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하루에 50g씩(1/4쪽) 꾸준히 섭취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표고버섯
버섯에 함유된 레티신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분해한다. 또 버섯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각종 영양소들은 혈압을 낮추는 데도 효능이 있다. 이 밖에 버섯은 항바이러스 효과나 혈전을 막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미역
마른 미역에는 알긴산이라는 영양소가 약 30%나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몸속의 염분과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동맥경화나 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 식품으로 미역이 손꼽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 일반적으로 해조류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하다. 다시마에는 혈액응고를 막는 푸코이단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김은 혈중 지방 농도를 떨어뜨리는 크롬 성분이 풍부하다.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콩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는 단백질이 가장 중요한 영양소다. 또한 단백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도 한다. 장속에 여분의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면서 혈액 내의 기름기를 빼주기 때문이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권할 만한 대표적 음식은 콩.
■고혈압을 예방하는 감자와 고구마
몸속에 염분(또는 나트륨)이 많이 쌓이면 혈압이 올라가는데 칼륨은 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고구마 100g에는 약 470mg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다. 또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당분을 흡수해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비타민C 함유량도 높아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감자도 칼륨이 풍부하며 비타민B가 많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콜레스테롤 산화 막는 녹차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하고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 녹차는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 성인병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카테킨은 혈압강하제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정상적인 혈압을 가진 사람이 카테킨을 먹으면 혈압이 낮아지지 않지만,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배출 돕는 올리브유
이탈리아나 남부 프랑스 또는 지중해 지역의 사람들은 스파게티등 기름진 음식을 많이먹는데도 심장병이 적은데, 그 이유는 바로 올리브유 덕분이다. 올리브유에는 콜레스테롤의 체내 배출을 도와주는 올레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식물성 기름도 1g당 약 9kcal의 에너지를 내기 때문에 하루에 2큰술 내외로만 먹는 것이 좋다.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귤
귤은 비타민C의 대명사지만 귤 속껍질과 속껍질 겉에 붙은 흰 섬유 줄기에는 비타민P도 많다. 비타민P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모세혈관이 튼튼해지면 혈액이 몸 구석구석까지 쉽게 흐르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이 줄고 혈압이 낮아진다. 혈색이나 피부가 좋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료 : 월간중앙(전유선/의학전문 객원기자/ 도움말/조애경 We클리닉 원장)>
'Bravo My Life~! >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립선 질환/추운 날씨, 늘어나는 술자리… 전립선은 괴롭다 (0) | 2010.12.03 |
---|---|
뇌경색 예방법 (0) | 2010.12.01 |
뇌출혈 -11 (0) | 2010.04.06 |
대장암-11 (0) | 2010.04.04 |
비타민 C에 대하여 (0) | 2009.04.11 |